손흥민. /AFPBBNews=뉴스1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오늘 훈련을 소화했다. 만약 내일도 훈련에 참가한다면 주말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애스턴빌라와 홈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유로파리그(UEL)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부상 직후 3경기 연속 뛰지 못했고 지난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 복귀했으나 다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다시 한 번 3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하지만 이번 빌라전을 통해 손흥민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복귀한다면 토트넘에 큰 힘이다. 최근 분위기를 바꾸긴 했지만, 토트넘은 올 시즌 4승1무4패(승점 13), 여전히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빌라를 잡는다면 4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상대팀 빌라는 리그 4위로 5승3무1패(승점 18)를 기록 중이다.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양 팀의 최근 5경기 전적은 2승3패로 토트넘의 열세다. 다만 가장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3월 맞대결에선 토트넘이 4-0으로 크게 이겼다. 당시 손흥민이 1골 2도움 폭풍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홋스퍼HQ도 "말할 필요도 없이 손흥민이 돌아왔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소식이다. 손흥민이 선발이든 아니든, 심지어 그를 선수단에 뽑는 것만으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반가운 일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빌라전에 다시 출전하기를 바란다. 그가 훈련을 뛰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올 시즌 손흥민은 부상 어려움 속에서도 리그 6경기 3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첫 번째 복귀전이었던 웨스트햄전에서도 리그 3호골을 쏘아올렸다. 이와 함께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골대를 강타하는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여전히 토트넘의 핵심 전력이다.
'이적생' 솔란케도 무난히 새로운 팀에 적응 중이고, 올 시즌 존슨의 성장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깊은 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존슨은 올 시즌 리그 9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이 셋은 웨스트햄전 4-1 대승을 이끌었다. 다시 한 번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