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 대표팀과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회 준비를 위한 평가전을 치른다. 전날(1일) 치른 경기에서는 한국이 2-0으로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류중일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부상자 발생 소식을 전했다.
류 감독은 "아쉽게 김지찬이 이번 프리미어12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발목을 다쳤다. 검진 결과, 전치 3~4주 진단이 나왔다. 아침에 만나서 물어보니까 '아주 많이 불편하다'고 하더라. 아쉽게 탈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달아 부상자가 나오며 날벼락이 떨어지고 있는 대표팀이다. 당초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뽑혔던 투수 손주영과 원태인, 그리고 외야수 구자욱이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여기에 이번에 김지찬까지 부상으로 인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삼성 김지찬(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지찬은 지난달 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세 타석을 소화한 뒤 5회말 수비를 앞두고 김성윤으로 교체됐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김지찬이 왼쪽 발목에 불편함을 느꼈다. 수비 강화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4회 이창진의 중견수 직선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목에 무리가 왔고, 5회 타석까지 소화한 뒤 교체된 김지찬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표팀 외야수 엔트리는 4명으로 꾸릴 전망이다. 현재 대표팀 외야수로는 홍창기(LG)와 윤동희(롯데), 최원준(KIA), 이주형(키움)까지 4명이 있다.
류 감독은 "외야수 엔트리는 4명으로 간다. 만약 상황이 벌어질 경우, 신민재가 외야수를 본 경험이 있으니까, 외야를 맡을 수도 있다. (김지찬이 빠졌지만) 이주형과 홍창기가 있다.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야구 대표팀은 이날 쿠바와 평가전을 마친 뒤 오는 6일 상무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어 7일 훈련을 소화한 뒤 8일 결전의 장소인 대만으로 출국한다.
한편 이날 한국은 홍창기(좌익수)-송성문(지명타자)-김도영(3루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이주형(중견수)-박성한(유격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다.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