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팬들이 던진 이물질을 줍는 은골로 캉테. /사진=SNS 캡처
영국 더선은 2일(한국시간) "캉테는 전날 알이티하드와 알아흘리의 경기에서 배려 깊은 행동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고 소개했다.
이 경기에서 캉테는 모두가 예상치 못한 선행을 펼쳤다. 알 이티하드 팬들이 검은색 깃발과 노랜색 비닐봉지 등 이물질을 그라운드 안에 던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는데, 다른 선수들은 이 시간을 통해 음료수를 마시거나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캉테는 경기장 관리자가 하는 일인데도 먼저 나서 깃발을 주웠다. 덕분에 경기는 보다 빨리 재개됐다.
캉테의 미담이 담긴 영상이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매체는 "캉테는 지난 2023년 첼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팀 알이티하드로 이적했다. 캉테의 경기는 요즘 잉글랜드 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지만, 그는 여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며 "겸손한 캉테는 휴식 시간을 통해 팬들이 던진 깃발을 줍기로 결심했다. 그라운드 관계자가 일할 필요도 없이 깃발을 치웠다"고 치켜세웠다.
축구팬들도 찬사를 보냈다. 한 첼시 팬은 "캉테가 영원히 있었으면 좋겠다. 그는 사람과 축구선수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또 다른 팬은 "캉테가 어디에서 뛰든 그를 싫어할 수는 없다"고 반응을 남겼다.
은골로 캉테(오른쪽).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