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 /AFPBBNews=뉴스1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1일(한국시간) "소토는 메이저리그 역대급 계약이 될 총액 7억 달러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소토는 올해 FA 시장의 최고 매물이다. 2018년 만 20세의 나이에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올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936경기에서 타율 0.285(3280타수 934안타),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32, OPS 0.953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어린 나이에 빅리그 무대를 밟은 후 소토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2년 차였던 2019년에는 34홈런 110타점을 거두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듬해 60경기 단축 시즌에는 내셔널리그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1위를 석권했다. 2021년에는 첫 올스타와 함께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2023시즌에는 투수에게 유리한 홈구장 펫코 파크를 쓰면서도 35개의 홈런포를 터트렸다.
올 시즌에는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OPS 0.989를 기록했다. 생애 처음으로 40홈런 고지를 밟았고, 특유의 인내심으로 129개의 볼넷을 골라내 출루율 0.419를 마크했다. 아직 나이가 26세인만큼 더 오랜 시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앞서 소토는 2022년 워싱턴의 15년 4억 4000만 달러(약 6025억 원) 제안을 거절하며 화제가 됐다. 당시만 해도 총액 4억 달러 이상 계약은 2019년 마이크 트라웃의 12년 4억 3000만 달러 뿐이었다. 하지만 이후 메이저리그에서는 오타니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663억 원)라는 역대 최고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후안 소토. /AFPBBNews=뉴스1
매체 역시 "소토의 예상 금액은 7억 달러 이상이다"고 점쳤다. 그러면서 "이는 확실한 7억 달러이며, 오타니처럼 지불유예(디퍼렌셜 계약)가 아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총액의 무려 97%에 해당하는 6억 8000만 달러(약 9423억 원)를 2034년부터 10년간 받는다. 뉴욕 포스트는 "그의 연봉은 7000만 달러가 아닌 300만 달러에 가깝게 집계된다"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는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패배 후 2시간 만에 8개 팀이 소토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며, 1일에는 11개 팀으로 늘어났다는 소문도 들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FA 시장이 시작되기도 전에 7억 달러에 대한 이야기나 나온다"고 말한 매체는 "40대까지 뛰길 바라는 소토를 생각하면 최소 14년 계약에, 7억 달러를 받게 된다면 역사상 처음으로 지불유예 없이 1년에 5000만 달러를 받는 선수가 될 것이다"고 했다.
양키스 내부에서도 7억 달러를 줘야한다는 말이 나왔다. 3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는 "소토에게 거액을 안겨줘! 7억 달러에 재계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고, 지안카를로 스탠튼 역시 "소토가 팀에 남아야 한다. 남을 것이다"며 "우리 팀은 우승해야 하고, 그러려면 소토를 남겨둬야 한다"고 말했다.
후안 소토.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