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옥판사' 방송화면 캡쳐
'지옥에서 온 판사' 시즌2가 암시됐다.
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최종회에서는 바엘(신성록 분)이 강빛나(박신혜 분)에게 인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안한 장면이 그려졌다.
지옥에서 3년의 휴가를 받은 강빛나는 한다온(김재영 분)과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며 만족스러운 삶을 이어갔다. 그러나 약 1년의 휴가가 남은 시간, 바엘(신성록 분)이 강빛나를 찾아왔다.
그는 강빛나에게 "판사 놀이 재밌냐? 더 재밌는게 있는데.."라며 "루시퍼 님께서 너에게 제안하셨다. 남은 1년동안 죄인 열 명을 죽여서 지옥으로 보내면 널 인간으로 살게 해주겠다고"라며 새로운 제안을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난 네가 거절하길 바란다. 넌 여전히 내 후계자니까. 선택은 빠를 수록 좋다. 루시퍼님은 성격이 급하시거든"라고 덧붙인 후 사라졌다.
한다온과 인간으로 평생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이 커진 강빛나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강빛나는 해당 고민을 한다온에게 직접 털어놨다.
강빛나가 "죄인을 죽이려면 재판에서 가벼운 형 줘서 풀어줘야한다. 그러면 또 다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상처를 줘야한다. 그들이 얼마나 억울할지 뻔히 아는데 그러는건 판사로서 자격이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한다온은 그런 강빛나에게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든 믿는다. 현명한 선택을 할거니까"라며 애정 어린 눈으로 강빛나의 선택을 응원했다.
극 말미, 강빛나가 근무 중인 서울 중부 지법에 현장 학습 온 어린 아이들은 강빛나에게 "판사님은 나쁜 판사예요? 착한 판사예요?"라고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에 강빛나는 "내가 어떤 판사냐면, 난 지옥에서 온 판사"라고 의미심장한 미소로 스스로를 소개하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