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전 두산 퓨처스 감독.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는 4일 "이정훈(61) 퓨처스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며 "포수 안승한(32), 내야수 서예일(31), 외야수 김태근(28), 양찬열(27) 등 4명과도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정훈 퓨처스 감독은 현역 시절 빙그레 이글스(한화 전신)와 삼성 라이온즈, OB 베어스를 거치며 11시즌 동안 타율 0.299 66홈런 353타점 515득점 151도루 등으로 활약한 선수였다. 특히 빙그레 시절엔 특유의 '악바리' 근성을 바탕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1992년 외야수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은퇴 후 한화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정훈 코치는 LG와 천안 북일고, 다시 한화를 거쳤다. 다시 돌아간 한화에선 2군 감독과 육성군 타격코치, 스카우트팀 팀장을 맡을 정도로 유망주 선수들을 보는 눈과 육성 능력을 인정받았다.
2021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정훈 감독은 2군에서 타격 코치로 시작해 1군 타격코치, 다시 2군을 거쳐 2022년 10월부터 퓨처스 감독을 맡았다. 어리고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선수들의 육성에 초점을 맞췄으나 최근 젊은 야수 성장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팀을 떠나게 됐다.
안승한과 서예일은 두산에 남아 제 2의 삶을 연다. 두산 구단은 "안승한과 서예일은 프런트 및 코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이천에서 마무리캠프를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승한(가운데).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서예일.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