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오는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라운드에서 조호르를 만난다.
조호르 원정은 울산에게 악몽이었다.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ACLE 토너먼트 진출 실패 위기에서 난적을 만났다.
김판곤 감독 체제의 울산은 K리그1 두 경기를 남겨둔 채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을 만들었다.
다만 울산은 올 시즌 ACLE 세 경기에서 모두 지며 동아시아 지역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울산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판곤 감독은 3일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울산은 물러설 곳이 없다. 조호르 원정인 만큼 최선을 다해 승점 3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김판곤(왼쪽) 감독과 김민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부임 전 김판곤 감독은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3-3으로 무승부를 거두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말레이시아 전문가로 통하는 김판곤 감독은 "조호르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다. 조호르의 홈에서 잘 하는 팀들은 많지 않은 정도다"며 "조호르와의 원정 맞대결 전적에서 우리 또한 결과가 좋지 않아 긴장도 된다. 말레이시아에서 사랑했던 선수들을 만나 행복하기도 하다. 좋은 경기를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격수 김민준(24)은 "한국에서 K리그1 우승을 확정짓고 왔기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 출전 기회와 상관없이 내일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어필보다는 팀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울산HD 공격수 김민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