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영국 토트넘 홋스퍼뉴스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을 1년 더 붙잡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다.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아 미래를 알 수 없었다. 다만 손흥민 계약서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토트넘은 마음만 먹으면 자동으로 손흥민의 계약기간을 2026년까지 늘릴 수 있는데, 지금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다가 결정을 내린 듯 보인다.
앞서 영국 매체들은 손흥민이 토트넘이 떠날 수 있다며 걱정 섞인 시선을 보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도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는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선수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33살의 나이에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올 시즌을 마치고 손흥민과 이별할 합리적인 시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연장 옵션을 통해 손흥민이 1년 더 토트넘에서 활약하게 됐다. 자연스레 이적설도 사라질 전망이다. 그동안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여러 소문이 돌았다. 오래 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았고, 지난 달에는 스페인 '라리가 3대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이적설이 강하게 떠올랐다. 스페인 축구전문 MB는 "바르셀로나는 선수단과 구단 재정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엄스(애슬레틱 빌바오)를 영입할 수 있지만, 이보다 더 좋은 대안을 찾았다. 그 중 하나가 토트넘의 손흥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계약기간을 연장하면 바르셀로나의 계획은 모두 물거품된다.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손흥민이 전성기에 트로피를 차지했다면 현 세대의 최고 선수 리스트에서 더 높은 순위에 올랐을 것이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팀을 떠나기 전 우승하기를 바란다"며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계속 활약하는 것을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