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디오스타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여에스더, 이동진, 김소현, 김똘똘이 출연하는 '캐치! 똑똑핑'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소현은 약 한 달간 일에서 떠나있었다며 "아들 사춘기가 6개월밖에 안 남았다. 뼈 나이를 검사하러 갔더니 뼈로 사춘기 나이를 추측할 수 있더라. 지금까지는 말 잘 들었는데 사춘기 시절을 어떻게 보낼지 모르니까 몇 개월 전부터 유럽 가족 여행을 잡아놨다. MC 제의가 들어왔는데 그 자리도 놓쳤다"고 밝혔다.
이어 "한 달간 유럽여행을 하고, 이후 미국 여행을 갔다. 미국에 한국 정원이 생긴다고 하더라. 한우리 정원 후원 음악회에 초청받았고, 전액 기부했다. 시애틀 명예 시민상도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대 집안으로 유명한 김소현은 "아빠가 서울대 의대 교수, 남동생도 서울대 의대 교수다. 엄마, 저, 여동생은 서울대 음대를 졸업했다. 온 가족이 서울대 석사 학위 이상이다"라며 "제 남편은 연세대고, 여동생 남편은 한양대 음대, 남동생 아내는 이대 출신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그래도 손준호를 필두로 배우자들이 똘똘 뭉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소현은 "저도 공부보다는 노래를 잘했다. 부모님이 서울대 입학을 강요한 거 아니냐고 하는데 전공 대물림은 좀 강요하셨다. 남동생은 과까지 아버지가 추천해줬다. 아버지와 남동생 모두 신장내과 교수다"라고 말했다.
3남매 모두 서울대에 간 비법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그렇게 하실 것 같은데 제가 현역으로 들어가고 여동생이 재수하고 남동생이 3수를 했다. 아버지가 저 고등학생 때 TV 선을 자르셨다. 제가 10년 동안 TV를 못 봤다. 3남매 모두 서울대 입학할 때까지 못 봤다" 주말마다 가족끼리 관악산 드라이브를 갔다. 무언의 압박이었던 것 같은데 제가 첫째니까 부담이 되긴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근데 아빠가 저한테 '너는 나보다 더해'라고 하시더라. 제가 뉴욕에 아들 데리고 가서 컬럼비아대학교에 데려갔다. 투어의 일부분이었는데 '나는 서울대였지 너는 아이비리그 보내려고?'라고 하시더라"라고 웃었다.
김소현은 영재 0.1% 판정받은 아들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성악 전공이고, 노래를 하니까 음감이 괜찮은데 노래는 질색하고 악기도 싫다고 한다. 뭐 하고 싶냐고 하니까 음악보단 이과라고 하더라"라며 "코딩을 배우던 중 손준호 씨가 맹장이 터져서 입원하는 일이 있었다. 아들이 식판 나르는 제가 힘들어 보였는지 장애인의 날 행사 때 식판 자동 수거 로봇을 만들어서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상 받았다. 또 청소년 에세이 대회에서도 상을 받고, 친구들과 문화유산을 3D 프린팅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해서 상 받기도 했다"고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