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투더 레인 앤드 백은 9일(한국시간) "토트넘 스타 손흥민의 캠프가 다니엘 레비 회장의 충격적인 결정에 좌절했다. 이적설도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까지인데, 토트넘은 재계약 협상 대신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결정만 내리면 자동으로 손흥민의 계약기간을 2026년까지 늘릴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을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스타, 게다가 토트넘 한 팀을 위해서 10년간 헌신했다는 점에서 토트넘의 행동은 아쉬운 부분이다. 손흥민도 실망한 모양새다. 매체는 팀토크의 보도를 빌려 "손흥민은 캠프는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결정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지난 해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냈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다시 한 번 손흥민 영입전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손흥민은 토트넘, EPL에서 더 뛰고 싶다는 이유로 사우디의 엄청난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는다. 손흥민의 생각도 바뀌었을 수도 있다.
투더 레인 앤드 백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뒤 토트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결정은 잠재적인 이적의 길을 열 수 있다. 사우디 프로 리그가 현재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이적설은 처음이 아니다. 사우디뿐 아니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도 연결됐다. 손흥민이 정말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도 손흥민이 없는 미래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토트넘은 아르헨티나 23세 유망주 케빈 제논(보카 주니오르) 영입에 관심이 있다. 손흥민의 대체자로 꼽힌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 선수로 제논을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