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불펜 최대어' LG가 낚았다, B등급 장현식과 4년 52억 계약 "구위-제구력 검증된 투수"

안호근 기자  |  2024.11.11 15:41
장현식(왼쪽)이 11일 LG와 FA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장현식(왼쪽)이 11일 LG와 FA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B등급으로 시장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프리에이전트(FA) 불펜 최대어 장현식(29)의 새로운 둥지는 LG 트윈스로 결정됐다.


LG 구단은 11일 "FA 장현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장현식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3년 NC에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했다. 2020년 KIA로 트레이드 된 후 2021시즌 34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을 차지했다. KBO 11시즌 통산 437경기 592이닝 동안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점(ERA) 4.91을 올렸다. 2024시즌에도 75경기에 등판해 75⅓이닝 5승 4패 16홀드 ERA 3.94의 활약으로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계약을 마친 장현식은 구단을 통해 "좋은 기회를 주신 LG 트윈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KIA, NC 팬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LG 트윈스 팬 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LG 트윈스의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는 "장현식은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 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줬으며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역투하는 장현식.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시리즈에서 역투하는 장현식. /사진=김진경 대기자



3명의 내부 FA를 보유한 KIA도 장현식 잔류에 힘을 쏟았지만 치솟는 몸값을 결국 감당하지 못했다. 장현식은 B등급 투수로서 보상선수(보호선수 25인 외 1인)와 보상금에서도 부담이 적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고 실제로도 불펜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0시즌 도중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로 장현식을 데려온 KIA는 그의 가치를 확실히 체감했다. 2021년부터 매 시즌 50이닝 이상 소화하면서 KIA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KIA 이적 후 3연투 7회, 2연투 75회, 멀티 이닝도 60회를 소화했다. 특히 올해 무려 75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16홀드를 기록했는데 75⅓이닝을 버티면서 ERA 3.94로 맹활약했는데 한국시리즈에서도 든든히 팀을 지키며 12번째 우승을 견인했다.

KBO 구단 관계자 A는 "장현식이 나이가 어려 메리트는 있다. 하지만 마무리 급 투수가 아닌 이상 필승조 투수 FA는 잘 모르겠다. 물론 팀 사정에 따라 가치 판단은 다를 수 있다고 본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으나 시장의 예상 수준인 52억원에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LG와 FA 계약을 맺은 장현식(왼쪽). /사진=LG 트윈스 제공 LG와 FA 계약을 맺은 장현식(왼쪽).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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