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 52억 초대박' LG 포기없다→드디어 오늘(12일) 'FA 투수 최대어' 처음 만난다

김우종 기자  |  2024.11.12 06:23
LG 장현식(왼쪽)과 김인석 LG 스포츠 대표이사.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장현식(왼쪽)과 김인석 LG 스포츠 대표이사. /사진=LG 트윈스 제공
 최원태. /사진=김진경 대기자 최원태.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가 '불펜 최대어' 장현식과 FA(프리에이전트) 계약에 성공한 가운데, 남은 'FA 투수 최대어'를 만난다. 바로 내부 FA 자원인 최원태다.


LG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착실하게 전력을 보강했다. LG 구단은 11일 "FA 장현식과 계약 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는 "장현식은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 투수"라면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주었으며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신도초-서울이수중-서울고를 졸업한 장현식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계약금은 1억 5000만원. 이어 경찰청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장현식은 2019시즌까지 NC의 핵심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장현식은 2020년 8월 트레이드를 통해 NC를 떠나 KIA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NC에서 뛰었던 장현식과 김태진이 KIA로 향하는 대신, 문경찬과 박정수가 NC 유니폼을 입는 2:2 트레이드였다. 그리고 올 시즌까지 장현식은 최근 4시즌 연속 50이닝 이상 소화하며 KIA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2021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4시즌 연속 50이닝 이상 소화했다. KIA 이적 후 3연투 7회, 2연투 75회, 멀티 이닝도 60회를 각각 소화할 정도로 좋은 내구성을 보여줬다. 2021시즌에는 34홀드를 올리며 홀드왕 타이틀까지 따냈다.

올 시즌 장현식은 75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 75⅓이닝 동안 75피안타 8피홈런 34볼넷 75탈삼진 41실점(33자책) 1블론세이브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5, 피안타율 0.260의 성적을 올렸다. 장현식은 프로 통산 11시즌 동안 437경기에 출장해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총 592이닝을 던지면서 623피안타(72피홈런) 301볼넷 21몸에 맞는 볼 520탈삼진 351실점(323자책)의 성적을 냈다.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 /사진=뉴스1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 /사진=뉴스1
 최원태. /사진=김진경 대기자 최원태. /사진=김진경 대기자
LG의 유일한 올해 내부 FA 자원, 바로 '역대 최연소 FA 투수' 최원태다. 일단 LG는 최원태가 아닌 장현식과 먼저 계약을 맺었다. 그런 가운데 FA 시장 개장 후 처음으로 최원태 측과 마주한다. 차명석 LG 단장은 장현식 영입 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12일에 최원태 측 에이전트와 만나기로 했다. 일단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봐야죠"라고 말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마크했다. 총 126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126피안타(10피홈런) 57볼넷 103탈삼진 66실점(60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4, 피안타율 0.263의 성적을 올렸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0차례 해냈다.

최원태는 큰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최원태는 지난해 7월 '3:1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L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LG가 키움에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년 1라운드 신인 지명권까지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면서 데려온 우승 청부사였다. 그러나 최원태는 정작 유독 가을야구에 약했다. 포스트시즌 17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7.26을 마크했다. 올해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⅔이닝 3실점(2자책), 플레이오프에서는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래도 최원태는 비록 지독한 가을야구 징크스를 깨트리지 못하고 있지만, 분명 한 시즌을 책임질 수 있는 토종 선발 자원이기도 하다.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최원태는 2016년 데뷔, 프로 통산 217경기에 출장해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1134⅓이닝 550자책), 1205피안타(92피홈런) 361볼넷 818탈삼진의 성적을 올렸다. 과연 LG와 최원태가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인가.

한편 계약을 마친 장현식은 구단을 통해 "좋은 기회를 주신 LG 트윈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KIA, NC 팬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LG 트윈스 팬 분들에게 많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LG 트윈스의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LG에 입단한 소감을 밝혔다.

LG 장현식(왼쪽)과 김인석 LG 스포츠 대표이사.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장현식(왼쪽)과 김인석 LG 스포츠 대표이사. /사진=LG 트윈스 제공
장현식. /사진=김진경 대기자 장현식.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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