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로메로(왼쪽). /AFPBBNews=뉴스1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수비진을 강화하기 위해 로메로, 재로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를 잠재적인 타깃으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로메로의 레알 이적설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여름에도 레알은 로메로를 영입을 시도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하지만 레알은 그때마다 더 적극적이다. 팀 수비진 줄부상에 당장 새로운 선수가 필요한데다가, 올 시즌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선두 경쟁에서 완전히 뒤쳐져 따라잡을 필요가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승점 33로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레알은 승점 27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레알 센터백 다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가 30대를 넘겼다는 점에서 세대교체까지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다. 레알이 순순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여러 상황과 맞물리면서 당장 내년 1월 로메로 영입을 재시도하게 됐다.
로메로도 여름보다는 이적에 열려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다. 선수라면 누구나 뛰고 싶어하는 최고의 무대이지만, 토트넘은 지난 시즌 4위 진입에 실패한 데 이어 올 시즌 역시 힘든 상황이다. 토트넘은 5승1무5패(승점 16)로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앞서 영국 스퍼스웹은 "로메로가 재계약 협상을 앞두고 토트넘 구단에 고민을 나타냈다"며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행복하지만 UCL에 뛰지 못한다는 사실에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도 "로메로는 토트넘보다 더 큰 클럽으로부터 이적 제의가 들어올 경우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트오프사이드는 "로메로는 레알의 관심을 거부한 적이 있다. 그러나 레알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 번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로메로는 이적에 집중할 수 있다. 토트넘은 로메로를 잡고 싶어하지만, 선수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레알은 로메로, 브랜스웨이트 영입을 위해 특별한 것을 취하지 않았으나 1월 이적시장에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왼쪽)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AFPBBNews=뉴스1
한편 잉글랜드 수비수 브랜스웨이트는 22살의 어린 나이에도 핵심 멤버로 뛰고 있다. 터프한 플레이와 단단한 공중볼 경합이 강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