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중동 매체 '아랍 뉴스'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선수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개최하려는 의지에 전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토너먼트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2034 월드컵 입찰 전시회를 함께했다. 그는 "지금까지 본 프로젝트 중 최고다"라며 "선수들을 위해 월드컵을 준비할 것이다. 경기장에서 호텔까지 더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참가자들의 더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알 힐랄로 이적해 막대한 연봉을 받고 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연간 8000만 파운드(약 1450억 원)를 수령 중이다. 네이마르의 소속팀 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구단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7월 '함께 성장하다'라는 주제로 2034년 월드컵 공식 입찰을 제출했다. 개최지는 오는 12월 FIFA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축구계 슈퍼스타로 통한 네이마르는 엄청난 기대감을 품고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다. 하지만 번번이 부상에 시달리며 공식 경기에 결장하는 경우가 잦았다.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쓰러진 네이마르는 알 힐랄 이적 후 50경기 넘게 결장했다. 이에 알 힐랄의 인내심은 바닥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네이마르는 올 시즌이 끝나면 알 힐랄과 계약이 만료된다. 매체는 "네이마르는 SPL에서 더는 활약하지 못할 것이다. 대신 친정팀인 브라질의 산투스로 이적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369일 만의 복귀전을 치른 네이마르는 에스테그랄전에서 또 부상을 당한 뒤 교체됐다. 갈수록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스포츠바이블' 등에 따르면 햄스트링 부상이 확인됐다. 네이마르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리 경련이 느껴졌다. 통증이 매우 강했다"며 "몇 가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심각한 일이 아니기를 바란다. 의사들의 경고를 들었다. 더 조심하면서 뛸 수밖에 없다"고 근황을 전했다.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