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병만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만 씨가 전처를 폭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중 스타뉴스를 통해 혐의를 부인한 후 두 번째 입장이다.
소속사는 "'그분'(A씨) 은 법원에서 이혼소송 재산분할로 인정한 돈을 주지 않으려고 허위 고소를 했다"라며 "이미 경찰에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가 됐고, 대법원판결에서도 폭행 사실은 인정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김병만 씨는 '정글의 법칙'을 시작으로 '생존왕'까지 주로 몸을 내던지는 예능을 해왔다"라며 "어렵게 번 출연료는 '그분'이 관리를 했다. 이혼소송으로 재산분할이 결정됐지만, 김병만 씨가 예능으로 번 돈 대부분을 그분이 갖고 있어서 김병만 씨가 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분'은 이혼 판결이 난 이후에도 성인인 딸을 파양하는데 30억 원을 요구하며, 딸을 여전히 김병만 씨의 호적에 올려두고 있다"라며 "이미 생명보험을 수십 개 들어 놓은 사실을 이혼 소송 중에 알게 되어 김병만 씨가 충격을 받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좋은 소식만 전해드려야 하는데, 개인적인 일로 시끄럽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라며 "안 그래도 시끄러운 일 많은 세상에서 제 개인적인 일로 더 피로감을 주지 않도록 잘 마무리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날 스포티비뉴스는 김병만이 A씨를 결혼 생활 중 상습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조사 끝 지난 7월 24일 김병만을 폭행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A씨는 김병만에 대해 "상습적으로 맞았다. 너무 맞다 보니까 당시엔 심각성을 몰랐다. 딸도 제가 맞는 장면을 4차례 본 적이 있다. 사실 잘할 때는 공주, 왕비처럼 잘해줬다. 그래서 그 시간만 지나가면 또 괜찮다고 제가 생각했던 것 같다. 그게 지나면 너무나도 잔인하게 폭행했다"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김병만은 지난 2011년 7세 연상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 후 2020년 이혼했다. 이혼 사실은 최근 알려졌으며, 김병만은 2011년 결혼 후 2012년부터 약 10년간 아내와 별거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