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피곤한듯 잠시 눈을 비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스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기흥 회장의 연임 신청을 승인했다. 차기 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월 14일에 열린다.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과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교수가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스포츠공정위의 승인을 받은 이기흥 회장은 대한체육회장 3연임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문체부는 지난 11일 이기흥 회장의 직무 정지를 통보했다. 스포츠공정위는 지난 4일 소위원회에서 1차 심사를 진행했다.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12일 전체회의에서 이기흥 회장의 연임 자격 여부에 대한 결과를 냈다.
대한체육회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연임 승인 관련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전체회의 앞서 이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체육회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리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연임 승인 관련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이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걸어두고 있다. /사진=뉴시스
논란 속 이기흥 회장은 12일 오전 서울행정법원에 직무 정지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체육회 비위 여부를 실시한 결과 이기흥 회장 등 8명에 대해 직원 부정채용(업무 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체육회 예산 낭비(배임) 등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다만 스포츠공정위의 3선 도전 승인에 따라 정부는 이기흥 회장의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을 막을 수 없다.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연임 승인 관련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다. 사진은 이날 올림픽회관.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