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문제 해결' 광주, ACLE 中 상하이전 '진짜 홈' 개최 확정! AFC 실사 통과... 광주월드컵경기장서 맞대결

박건도 기자  |  2024.11.12 17:17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광주월드컵경기장 시찰 당시. /사진=광주광역시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광주월드컵경기장 시찰 당시. /사진=광주광역시
창단 후 첫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가 상하이 선화(중국)전을 홈 구장에서 치르게 됐다.


광주광역시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5차전 홈 경기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게 됐다"며 "AFC가 ALCE 5차전 홈경기 개최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 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 대한 실사를 벌였다. 그 결과 5차전 홈 경기 개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광주는 오는 27일 오후 7시 상하이와 ACLE 홈경기에서 맞붙는다.

이어 광주시는 "이번 실사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경기가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잔디의 밀도와 평탄성을 집중 점검했다"며 "광주시는 실사에 대비해 폭염과 폭우 등으로 훼손된 잔디 부위를 중심으로 롤 잔디 보식을 진행했다. 지난달 14일부터 나흘간 경기장 중앙 부분 약 1500㎡(450평)를 롤 잔디로 깔고, 그 외 부분은 코어 보식을 실시했다. 아울러 영양제, 비료 살포, 병충해 작업 등을 통해 건강한 잔디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광주 관계자는 12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AFC 관계자가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를 보고 '베리 굿'이라고도 했다"며 "약 한 달 반 동안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 보수 작업을 했다. AFC 관계자는 잔디 관리 전문가에게 경기장 평탄화에 조금 더 신경 써달라고도 당부했다.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귀띔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광주월드컵경기장 시찰 당시. /사진=광주광역시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광주월드컵경기장 시찰 당시. /사진=광주광역시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AFC 경기감독관은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와 골대 규격과 위치, 라인 마킹 등을 점검했다. 광주시는 "잔디는 복원작업 이후 뿌리 활착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씨앗 파종을 통해 잔디가 새롭게 자라기 시작했다. 광주시는 잔디의 밀도와 탄력도가 양호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ACLE 3차전을 홈구장이 아닌 다른 구장에서 치르게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잔디 컨디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정효(49) 감독 체제의 광주는 창단 후 첫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괄목할 성적을 냈다. 지난 9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1차전에서 7-3 대승을 거둔 뒤 10월 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이상 일본)에서는 1-0으로 이겼다.

잔디 문제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된 ACLE 3차전 홈경기에서는 말레이시아 거함 조호르 다룰 탁짐을 3-1로 눌렀다. 5일 빗셀 고베(일본) 원정에서는 0-2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달 8일 광주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11월 AFC 홈구장 개최를 위해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며 "11월 초 AFC의 현장 시찰 후 5차전 경기장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보수 작업 후 AFC의 승인을 받은 광주는 상하이전을 '진짜 홈 경기장'에서 치를 예정이다.

지난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ALCE 3차전에서 아사니(왼쪽)와 조성권(오른쪽이 손을 내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ALCE 3차전에서 아사니(왼쪽)와 조성권(오른쪽이 손을 내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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