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림이 2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 제작발표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M
송재림은 모델로 활동하다가 영화 '여배우들'(2009)로 데뷔했고, 2012년 방송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 이훤(김수현 분)의 호위무사 운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그는 훤칠한 키로, 그림자처럼 묵묵히 서 있는 역할로 활약했다.
이후 송재림은 2014년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대중 앞에 선보였다. 그는 배우 김소은과 가상 부부로 출연하며 범상치 않은 매력과 능글맞은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송재림은 2016년 SBS 드라마 '우리 갑순이'로 첫 지상파 주연을 맡았고, 해당 드라마에서 '우리 결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했던 김소은과 호흡을 맞춰 큰 괌심을 모았다.
또한 송재림은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2018) '너의 노래를 들려줘'(2019) '아직 낫서른'(2021) 등에 출연했고, '영화 '미친 사랑'(2019) '야차'(2022) '안녕하세요'(2022) '미끼'(2023) 등 스크린에서도 활약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 배우 송재림, 김소은이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 갑순이와 갑돌이 가족을 통해 현실감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송재림은 지난해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해지한 뒤 회사 없이 혼자 활동해왔다. 고인은 사망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여행 시작'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송재림은 12일 낮 12시30분께 서울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고인 집에선 유서가 발견됐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4일 낮 12시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