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50억 유격수' 심우준 보낸 KT, 23세 '150㎞ 우완' 한승주 품었다... FA 보상선수 지명 완료

김동윤 기자  |  2024.11.13 11:45
한화 한승주. 한화 한승주.
주전 유격수를 떠나보낸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의 우완 투수 한승주(23)를 품었다.

KT 구단은 13일 "한화와 FA 계약한 심우준(29)의 보상 선수로 한승주를 지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한승주는 부산수영초-대천중-부산고를 졸업하고 2020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8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최고 시속 150㎞의 빠른 직구와 스위퍼, 투심 패스트볼, 커브를 고루 던지는 우완 투수로 최근 불펜 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KBO 통산 성적은 73경기 1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5.97, 110이닝 83탈삼진이다. 한승주는 12월 국군체육부대(상무)를 통해 병역 의무를 해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한화는 계약규모는 4년 최대 50억 원(보장 42억 원, 옵션 8억 원)에 심우준을 영입했다. 심우준은 FA B등급이었다. KT로서는 심우준의 2024년 연봉 2억 9000만 원의 200%인 5억 8000만 원이나, 한화의 25인 보호 선수 외 1명과 2억 9000만 원 동시 수령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최근 엄상백이 한화, 김민이 SSG로 트레이드해 불펜에 공백이 생긴 KT는 불펜 투수도 한 명 챙기는 쪽을 선택했다.


내야에 안정감 있는 유격수가 필요했던 한화로서는 불가피한 출혈이었다. 한화는 심우준을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을 지닌 유격수로 판단했다. 영입 당시 한화 손혁 단장은 "심우준은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 가능한 꾸준함과 안정적인 수비로 내년 시즌 센터라인 강화의 주축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피치클락 도입으로 인해 출루 시 상대 투수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팀에 다양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심우준은 2014년 KBO 2차 특별 지명 전체 14번으로 KT에 입단해 2015년 1군무대에 데뷔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뛰었던 2023년과 2024년 전반기를 제외한 모든 시즌에 100경기 이상 출장해 온 심우준은 KBO 1군 통산 1072경기 타율 0.254(2862타수 726안타), 31홈런 275타점 403득점 156도루(도루성공률 0.788), 출루율 0.303 장타율 0.336을 마크했다.


심우준(오른쪽)이 7일 한화 이글스과 계약을 맺고 박종태 대표이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심우준(오른쪽)이 7일 한화 이글스과 계약을 맺고 박종태 대표이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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