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축구전문 풋붐은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이 출전시간이 줄어든 센터백 다이어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를 선택했고 다이어는 벤치에 앉혔다. 이로 인해 울버햄튼, 브라이턴, 브렌트포드 등 EPL 클럽들의 관심이 커졌다. 이들은 다이어를 지켜보고 있다. 계속해서 제한된 출전시간을 받는다면 1월 이적을 생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이어는 뮌헨과 재계약을 원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 선발되기 위해선 1군에서 정기적으로 뛰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어는 방출될 위기에 몰렸다. 적어도 내년이면 팀을 떠나야 한다. 앞서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다이어가 뮌헨을 떠난다. 그는 연장 계약 없이 이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이어와 뮌헨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잉글랜드 국적의 다이어는 지난 1월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적한 뒤 주전 경쟁에서 '깜짝' 승리했다. 김민재가 잠시 부진한 틈을 타 다이어는 투마스 투헬 전 뮌헨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지난 시즌 다이어는 리그 15경기를 뛰었다. 그중 선발 출전이 13차례나 됐다.
하지만 올해 여름 콤파니 신임 감독이 뮌헨 지휘봉을 잡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콤파니 감독은 전술상 스피드가 빠른 김민재, 우파메카노를 우선 옵션으로 정했다. 다이어는 벤치로 밀려났다. 올 시즌 다이어는 단 한 차례의 선발 출전도 없이 4경기만 뛰었다. 결국 뮌헨은 다이어를 내보내기로 했다. 풋붐은 "다이어는 지난 시즌 뮌헨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면서도 "올 시즌 다이어는 콤파니 감독 밑에서 리그 1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고 했다.
황희찬. /AFPBBNews=뉴스1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해 EPL 무대에 적응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많은 경험도 플러스 요인이다. 울버햄튼은 올해 여름 핵심 센터백 맥스 킬먼(웨스트햄)을 내보내 수비진에 구멍이 생겼다. 다이어가 힘이 될 수 있다. 매체는 "울버햄튼이 선수단 강화를 원하고 있다. 다가오는 이적시장은 다이어, 울버햄튼 모두에게 중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울버햄튼에는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이 뛰고 있다. 다이어가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는다면 손흥민(토트넘), 김민재에 이어 또 한 명이 한국선수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