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영국 더하드태클은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토트넘이 손흥민의 시장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 준비가 됐다"며 "한국 선수는 내년 여름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시장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계약기간을 1년 더 연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소속팀 토트넘은 재계약 없이 계약석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만 실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넘은 결정만 내리면 자동으로 손흥민의 계약기간을 2026년까지 늘릴 수 있다. 앞서 유럽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실행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손흥민은 최소 한 시즌 더 토트넘과 동행한다"고 설명했다.
연장 옵션이 실행될 경우 토트넘은 손흥민이 내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게 된다. 원래대로라면 손흥민은 내년 1월부터 토트넘 동의 없이도 다른 팀들과 개인 협상을 벌일 수 있다. 토트넘은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한 채 손흥민을 잃을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1월이 되기 전에 연장 옵션을 실행해 이를 피할 생각이다.
또 토트넘에 두 가지 선택지가 생긴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을 늘어나면서 앞으로 더 오래 함께 할 것인지, 아니면 판매 버튼을 누를지 결정할 수 있다. 매체는 후자의 가능성을 더 높게 내다봤다. 실제로 자금력이 상당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오랫동안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 더하드태클은 "사우디 구단들이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고, 토트넘은 손흥민의 시장 가치를 보호하고자 한다.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 토트넘도 그들의 자금력을 알고 있고, 이는 손흥민의 이적료로 상당한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예상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손흥민의 재계약을 주저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주급 인상'이 꼽힌다. 현재 손흥민은 팀에서 가장 높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를 받는다. 하지만 재계약을 맺는다면 주급이 더 높아질 수 있다. 토트넘도 부담을 느끼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