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반전' 월드컵 진출 보인다, 3연패 뒤 2연승→조 2위도 가능... '극장골' 바레인에 1-0 승

이원희 기자  |  2024.11.15 08:23
중국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가 대반전을 만들어내고 있다. 도저히 보이지 않았던 월드컵 진출 희망이 생겼다.

중국은 14일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5차전 바레인과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중국은 3연패 뒤 2연승(승점 6)에 성공, C조 4위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2위 호주, 3위 사우디아라비아(이상 승점 6)와 승점이 같아 언제든 역전을 노릴 수 있다. C조 1위 일본(승점 10)을 따라잡는 건 거의 불가능하나, 다른 팀들을 제치고 월드컵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다.

아시아 지역에 주어진 북중미 월드컵 티켓은 8.5장이다. 직전 월드컵에서 4.5장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출전 확률이 훨씬 올라갔다. 이번에는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4위는 4차 예선을 통해 꿈의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무대를 밟은 뒤 아직까지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 3차 예선에서도 초반 3연패를 당해 꿈이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2연승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중국은 천당과 지옥이 오가는 경기였다. 먼저 0-0이던 후반 42분 바레인의 알리 압둘라 하람(알리파)가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바레인 선수들은 기뻐했고 중국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고 바레인의 득점도 인정받지 못했다. 중국은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더 나아가 중국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짜릿한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중국 공격수 장 유잉(베이징 궈안)이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침착한 마무리로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중국은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중국 축구대표팀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대표팀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중국은 순위 경쟁팀 호주, 사우디보다 득실차에서 상당히 밀려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승점을 쌓아야 한다. 이제 중국에 남은 것은 5경기다. 오는 19일 일본전을 시작으로 사우디, 호주, 인도네시아, 바레인을 상대한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장 유잉은 90분 동안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 중국은 바레인을 1-0으로 꺾었다"며 "중국은 승점 6을 기록해 인도네시아, 바레인을 제치고 4위로 올라갔다"고 월드컵 진출에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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