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타이슨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걸어나오고 있다. /AFPBBNews=뉴스1
타이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도요타 뮤직팩토리에서 열란 복싱 헤비급 계체 행사에서 대결을 펼칠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27)에게 한방을 날렸다.
타이슨이 무대 위로 오르고 있을 때 폴이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도발적인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타이슨은 손으로 폴의 뺨을 후려쳤고 주위 사람들이 뜯어말렸다. 폴은 한 대 더 때려보라는 듯 비웃음을 날리자 타이슨은 또 발끈했다.
이번 맞대결은 타이슨의 정식 복귀전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핵주먹으로 잘 알려진 강력한 펀치력과 놀라운 운동신경으로 1980~1990년대 헤비급을 제패한 전설적인 복서다. 2005년 6월 링을 떠났고 2020년 로이 존스 주니어와 자선 경기에 나선 적은 있으나, 이때는 정식 경기가 아니었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당초 올해 7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타이슨이 지난 5월 궤양 발작으로 쓰러져 연기됐다. 상대는 20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출신 복서지만,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이미 앤더슨 실바 등 UFC 전 챔피언들을 복싱으로 꺾었고 2020년에는 프로 복서로 정식 데뷔했다. 통산 전적은 10승 1패 7KO승.
이번 대결은 고령의 타이슨을 배려해 정식 경기에서 사용하는 10온스(283.4g) 글러브 대신 14온스(396.8g)짜리를 착용하고 시합을 치른다. 또 라운드당 3분이 아닌 2분 8라운드로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는 11월 16일 오전 10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제이크 폴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걸어나오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