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영국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 이후 재계약 계획이 없다는 것을 손흥민 측에 알렸다"면서 "프랑스의 빅클럽 PSG가 손흥민을 오랫동안 존경해왔다. 이전에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 바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이면 만료된다.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만 실행하기로 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도 2026년까지로 늘어난다.
이로써 토트넘은 손흥민이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는 것을 막게 됐다. 손흥민은 계약기간 6개월 남는 내년 1월부터 토트넘 허락 없이도 다른 팀과 개인협상을 벌일 수 있다. 내년 여름에는 FA 이적이 가능하다. 하지만 연장 옵션이 발동되면 불가능해진다.
하지만 연장 옵션이 토트넘과 손흥민의 동행을 뜻하진 않는다. 토트넘이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판매할 선택지도 있기 때문. 매체도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내년 여름 손흥민을 PSG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PSG는 대한민국 '골든보이' 이강인(23)이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이 PSG 유니폼을 입는다면 '코리안 듀오'가 탄생한다. PSG는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프랑스 공격수 우스망 뎀벨레가 루이스 엔리케 팀 감독과 마찰을 빚는 등 최근 문제가 생겼다. 최전방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도 잦은 부상에 힘들어 하고 있다.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등이 펄스 나인(가짜 9번)을 맡을 정도다. 경험이 많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손흥민이 합류하면 큰 힘이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투더레인백도 "사우디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면 토트넘에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구단 재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내년에 33세가 되는 손흥민이 상당한 이적료를 받고 떠날 것이기 때문에 '윈-윈'이 될 것"이라고 판매에 무게를 뒀다. 영국 TBR풋볼도 "사우디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고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