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가운데). /AFPBBNews=뉴스1
영국 더하드태클은 17일(한국시간)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를 빌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선수 4명과 사이가 좋지 않다"며 "토트넘의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불화설의 주인공은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비롯해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 로드리고 벤탄쿠르다.
이들이 반기를 든 결정적인 이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직설적인 화법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거침없이 강하게 말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것 때문에 일부 선수들이 불만을 품고 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직하게 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선수들을 화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로메로와 비카리오, 우도기, 벤탄쿠르는 토트넘의 주전 멤버들이다. 심지어 아르헨티나 수비수 로메로는 부주장으로서 '캡틴' 손흥민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로메로의 이적설까지 등장해 이번 불화설이 더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앞서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로메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토트넘은 안 좋은 일이 연달아 터지고 있다. 이번 불화설뿐 아니라 손흥민도 잦은 부상에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여기에 로메로, 페드로 포로 등 핵심 선수들의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들은 이적에도 열려 있는 입장이다. 앞서 영국 스퍼스웹은 "로메로가 재계약 협상을 앞두고 토트넘 구단에 고민을 나타냈다"며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행복하지만 UCL에 뛰지 못한다는 사실에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로의 경우 인터뷰를 통해 "친구들이 내게 이적설을 보낸다. 이는 칭찬이다. 다만 나는 토트넘과 스페인 대표팀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가 저를 지켜보고 있다면 잘하고 있다는 결과"라고 만족했다. 현재는 토트넘에 충성을 다하지만, 미래에는 언제든지 이적할 수 있다는 묘한 뉘앙스였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오른쪽). /AFPBBNews=뉴스1
매체도 "(불화설은) 토트넘 팬들에게 좋은 소식이 아니다. 아직 올 시즌 얻을 것이 많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고, 시즌을 치르는 것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선수단이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