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세희/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18일 이세희는 서울 강남구 소재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17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극본 최보림, 연출 조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드라마다. 극 중 이세희는 아이를 홀로 키우며 미장원을 운영하는 싱글맘 이주리 역을 연기했다.
이날 이세희는 김소연, 김선영, 김성령 대선배들과 작품을 만들어간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너무 선배들이고 하니까 '누가 되지 않아야지'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다들 잘하니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 초반은 부담감을 느끼면서 갔는데, 회차를 거듭할수록 현장을 즐기게 됐고 설렜다"고 말했다.
이세희가 연기한 이주리는 할 말은 다 하고 당찬 매력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그는 이러한 이주리에 대해 "(이) 주리가 너무 부러웠다. 내가 닮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나는 눈치를 잘 보고 소심한 성격인데 주리는 당차고 할 말 다 하더라"며 "풍파를 다 겪고 고생을 하며 삶의 방식이 쌓여 와서 그런 성격이 됐던 거 같다. 그래서 주리한테 많이 배웠다. '그래도 된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 일에 관심 없다' 그런 걸 주리한테 배웠다"고 했다.
그는 '정숙한 세일즈'를 통해 제대로 연신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전작인 KBS 2TV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의 단아한 캐릭터 박단단의 모습을 완전히 지워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이세희는 "'(박) 단단이인 줄 몰랐다'는 반응 들었을 때 좋았고, 감사했다. 피드백들이 긍정적인 편이더라"고 전했다. 또한 이세희는 "나한테도 이런 모습이 있는데 그 모습을 좋게 봐주신 거 같다"며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긴 한데 그 갈증이 원동력이 되는 거 같다. 잘하고 싶고, 그 인물이 되고 싶은 갈증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