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스포츠 전문 엘풋볼레로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팀 스타 공격수 손흥민과 계약 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잠재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핵심 선수였던 손흥민은 구단의 연장 제안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꾸준한 활약과 팀을 위한 기여도로 주급과 계약기간을 상당히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토트넘 경영진은 급여 조건을 개선하지 않고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연장 옵션만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이면 만료된다.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은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만 실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계약기간도 2026년까지로 늘어난다. 지난 10년간 토트넘 한 팀만을 위해 헌신했던 손흥민 입장에선 기분 좋을 리 없다. 연장 옵션은 계약기간만 늘어날 뿐 주급 인상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잘 알려졌고,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자신이 과소평가 받고 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페인 피차헤스도 "손흥민은 EPL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지만, 자신의 클럽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토트넘의 핵심 선수였던 손흥민은 자신의 헌신과 성과 등이 계약기간, 주급 측면에서 더 나아진 재계약을 통해 보장받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토트넘 경영진은 주급의 변경 없이 계약기간만 연장하는 일방적인 옵션을 실행시키려고 한다. 손흥민은 더 큰 주급을 기대했기 때문에 이는 긴장감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손흥민의 재계약을 고민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높은 주급' 때문이다. 재계약을 맺는다면 손흥민의 주급도 높아질 수 있는데, 현재 손흥민은 팀 최고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를 받는다. 다만 EPL 전체로 따져보면 최고 주급 28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것도 아까워 주급 인상을 꺼려 한다.
앞서 영국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붙잡기로 결정하고, 몇 년간 그와 함께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했다. 하지만 토트넘 구단 경영진은 1년 옵션을 발동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