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오른쪽)과 케인 동상. /사진=영국 가디언 갈무리
영국 '가디언' 등 복수 매체는 18일(한국시간) "5년간 보관됐던 케인 동상이 공개됐다. 당사자인 케인도 매우 기뻐했다"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뮌헨의 공격수인 케인은 어린 시절 축구를 배웠던 런던 자치구의 월섬 포레스트에서 자신의 동상을 보며 환하게 웃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 동상은 2019년 7200파운드(약 1270만 원)를 받고 제작됐다. 지방 의회는 해당 동상을 배치할 곳을 고민하다가 피터 메이 스포츠 센터에 전시하기로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케인은 해당 동상과 나란히 앉아 활짝 웃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다. 매체는 "케인의 동상이 전시된 스포츠 센터에는 350개 이상의 동상이 나열되어 있다. 약 3분의 1은 축구선수다. 케인은 영국 스포츠 스타의 오랜 전통에 합류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심지어 영국 '더 선'은 "바보 같은 동상이다"라고 표현했다. '원풋볼'은 "이건 역대 최악의 축구선수 동상일 것"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케인 동상은 영국 런던의 교외 지역인 칭포드 내에 설치될 예정이었다. 매체는 "해당 계획은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열차 운전사의 주위를 산만하게 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보류되었다"며 "케인 동상 설치는 장소를 놓고 논란이 일어 오랫동안 미뤄져 왔다"고 알렸다.
지난 3월 영국 'BBC'도 케인의 동상을 집중 조명한 바 있다. 당시 '데일리 메일'은 "팬들은 케인의 동상을 '악몽의 물건'이라고 표현했다. 한 팬은 '프로 축구 선수 중에 괜찮은 동상이 있나. 도대체 왜 이렇게 만든 것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라고 조명했다. 심지어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의 동상 사진을 게시하며 "유명인들은 동상 저주의 희생양이 됐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리 케인 동상.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