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추천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허정무 전 이사장은 19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다음 주 월요일(25일)에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궁금하신 것들이 많을 것이다. (축구협회장 출마)이유는 그날 자세히 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국내외 축구계를 두루 경험한 인사다. 선수 시절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A매치 104경기에 출전해 30골을 기록했다. 1980년대에는 네덜란드 명문 PSV에인트호번에서 활약했다. 지도자로서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을 사상 첫 원정 16강으로 이끌기도 했다.
2013년부터는 축구협회 부회장, 2015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2020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으로도 활동하며 축구 행정가로서 경력도 쌓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정몽규(62) 현 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공식 선언은 없었지만, 축구계에서는 정몽규 현 회장의 재출마가 유력하다고 본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4선 도전)어디서도 말하지 않았다. 잘 검토해서 판단하겠다"고 출마 여부에 두루뭉술한 답변만 남겼다.
3선에 성공한 정몽규 현 회장의 임기는 내년에 끝난다.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12월 25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일 KFA 특정감사 최종 결과 브리핑에서 "정몽규 회장에게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 부적정 등 기곤 운영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며 "회장(정몽규) 등 관련자인 상근부회장과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