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FC서울 공격수 제시 린가드. /사진=뉴시스
스포츠 전문 ESPN은 19일(한국시간) "다음 달 자유계약(FA) 선수가 되는 포그바가 유럽에서 계속 뛰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유럽 5대 리그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포그바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 인터 마이애미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여러 구단이 포그바의 에이전트와 접촉했지만 구체적인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포그바는 지난해 8월 약물 검사 양성 판정을 받고 바로 경기 출전이 정지됐다. 테스토스테론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됐는데 이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지난 5일 포그바의 금지 약물 섭취가 '의도적이지 않았다'라며 기존 출전 정지 징계를 4년에서 1년 6개월로 감형했다. 2023년 9월에 징계를 받은 포그바는 내년 3월부터 경기를 뛸 수 있게 됐다.
포그바는 징계가 풀리자 유벤투스 복귀를 간절히 원했다. 그는 "난 경기장에 있고 싶다. 유벤투스 복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동료들과 빨리 훈련하고 싶다. 혼자 있는 건 힘들고 혼자서 벽에 패스하는 것도 힘들다"라고 말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이제 포그바는 새 팀을 물색해야 한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한다 해도 3월까지 약 2개월간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포그바는 현재 미국 마이애미에서 훈련 중이다. 이를 두고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포그바가 리오넬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 이적을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MLS나 사우디 리그 이적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메시-포그바 라인을 보게 될 가능성은 적다.
K리그 깜짝 이적 가능성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포그바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동료 제시 린가드는 지난 10월 17일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에 데려오고 싶은 동료 선수'로 포그바를 꼽아 관심을 모았다. 그는 "포그바를 꼭 데려오고 싶다"며 애정을 나타냈다. 하지만 포그바는 K리그가 아닌 유럽 무대 잔류를 원하고 있다.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