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예은 "내 음악 단점=카페서 틀기 어려워..이번엔 많이 흘러나오길" [인터뷰①]

이승훈 기자  |  2024.11.21 07:00
/사진=알비더블유(RBW), DSP미디어 /사진=알비더블유(RBW), DSP미디어


가수 안예은이 대중성을 제대로 정조준했다.

안예은은 최근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카페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이야기 보따리'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안예은은 "계속 싱글로만 인사를 드리다가 오랜만에 여섯 곡짜리 앨범으로 인사를 드리게 돼서 굉장히 기쁘다. 원래 해왔던 장르보다 살짝 도전을 해서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야기 보따리'는 안예은이 이야기꾼으로 변신해 보따리에 담긴 다섯 이야기를 펼쳐내는 앨범이다. 백두산 천지에 살던 '잉어왕'의 이야기로 포문을 열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꺼내놓은 뒤 연주곡 '잉어왕 (Inst.)'로 끝을 맺는다.


타이틀곡 '잉어왕'은 안예은의 실제 태몽인 잉어에 캐릭터성을 부여한 트랙이다. 안예은은 자신의 태몽 이야기를 일부 노랫말로 녹여 특별함을 더했다.

"사실 이번 앨범은 올해 봄에 준비했어요. 봄 발매가 목표였죠. 원래 의도는 제가 워낙 개성이 강하고 색이 있는 노래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리스너들이 조금은 쉽게 들어주셨으면 했어요. 제가 여태 발매한 음악을 들어봤을 때 단점은 카페나 일반 음식점에서 틀기 어렵다는 거예요. 그래서 어디에서나 흘러나와도 자연스러운 음악 위주로 2~5번 트랙을 작업했는데 타이틀이라고 붙일 만한 친구는 없었어요. '이 트랙들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친구가 등장해야겠다' 싶어서 아예 이야기꾼을 등장시켜봤죠."


/사진=알비더블유(RBW), DSP미디어 /사진=알비더블유(RBW), DSP미디어


안예은은 '잉어왕'을 통해 대중성을 노린 만큼 스트리밍이 많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항상 그냥 내 음악을 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겸손이 아니다. 데뷔 전에 나갔던 SBS 'K팝스타'부터 지금까지 약 8년 동안 '이게 실제인가 꿈인가' 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냥 들어주시기만 해도 감사하다는 마음이 있다. 특히 이번 노래는 덕후 친구들이 듣자마자 '이건 머글곡이다'라고 했다. 매니악 취향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도 편하게 들으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조금의 기대를 가져보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각 곡에 대한 나만의 해석지는 있으나 내 의도가 정답이라곤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다.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가셨으면 좋겠다. 항상 8년 동안 했던 생각이다. 내가 열린 결말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각자 해석하는 것들을 보면 너무 재밌다. 앨범 제목이 '이야기 보따리'인 만큼 각자의 이야기를 재밌게 만드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새 앨범 리스닝 포인트를 설명했다.

안예은의 네 번째 미니앨범 '이야기 보따리'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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