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1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대한축구협회(KFA)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조사를 마쳤다. 이를 토대로 문화체육관광부 징계를 요청하는 조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스포츠윤리센터는 "홍명보(55) 감독 선임과 관련된 신고가 이달 초부터 접수됐다. 신고 내용을 모두 공개하기는 어려우나 절차상 문제나 비리를 중심으로 살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약 4개월 만에 조사를 마무리한 스포츠윤리센터는 이임생(53) 기술이사가 홍명보 감독 최종 선임을 결정한 것이 불공정한 행정이라고 봤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단체장으로서 감독 선임을 관리·감독하지 못한 정몽규 회장의 직무태만 책임을 물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징계를 요청한 이유다.
정몽규(왼쪽)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9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 4차전에 나설 10월 A매치 국가대표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의 모습. /사진=뉴스1
이밖에도 스포츠윤리센터는 김정배(58) 부회장의 권력 남용, 이임생 기술이사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개입도 지적하며 징계를 요청한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 선임 중 이른바 '빵집 회동'이라는 오명을 쓴 이임생 기술이사는 불투명한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이유로 징계 대상자로 찍혔다.
KFA가 지난 10월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제10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의까지는 정해성(66)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했다. 정해성 전 위원장은 10차 회의 후 사임했고 이임생 기술이사가 사실상 감독 선임 전권을 위임받은 꼴이 됐다. 논란 속 홍명보 감독은 7월 K리그1의 울산HD를 맡던 중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KFA는 상벌위원회 또는 공정위를 통해 징계 대상자들의 징계를 이행해야 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