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범훈 PD, 김정선 작가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대학전쟁2' 연출진 허범훈 PD, 김정선 작가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허 PD는 "두뇌만 100% 사용해 프로그램 만드는 거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근데 호응이 있어서 시즌2 오게 돼 영광스럽다. 시즌제로 이어지는 게 많이 없지 않나. 그런데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김 작가는 "두뇌 프로그램은 많지 않나. 사실 어떻게 보면 두뇌로만 도전하는 게 어려운 거 같다"라면서도 "이렇게 말하면 시즌1 출연진들보다 시즌2 역량이 더 뛰어났던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시즌1과 시즌2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허 PD는 "게임이 중심돼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즌1 좋았던 점 안 좋은 걸 피드백하고 보완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작가는 "서바이벌 구성은 자주 보면 학습하지 않나. 그래서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유추하지 못하도록 했다. 앞으로 이어지는 것에서도 예측불허하다"라며 "워낙 똑똑한 친구들인데도 다들 놀라더라"고 전했다. 그는 "엄청나게 놀라고 억울해한다. 기본적으로 다들 굉장히 즐거워했다"라고 덧붙였다.
먼저 시즌1엔 카이스트 허성범이 있었다면, 시즌2엔 옥스퍼드 대학의 최원진이 있다. 그는 이미 '옥스퍼드 민효린'으로 주목받은 상황. 이에 허 PD는 "문제를 잘 푸니까 더 잘생겨 보이고 예뻐 보인다"라며 "지원서는 1000명 단위로 왔고 사전 테스트는 200명 정도 봤다. 모집공고 때 문의하는 학생도 있었다. 지금도 메일 보내는 사람도 있다. 게임을 만들어봤다고 한다"라고 얘기했다.
다만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출연하다 보니 여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정치 싸움은 존재하지 않는다. 김 작가는 "그걸 배제한 거라고 무방하다. 그걸 상쇄시키는 건 출연자 간 문제 풀이 능력이었다. 그게 돋보이는 걸로 짰다"라며 "진짜 똑똑한 친구들이 많다. 앞으로도 너무 기대되는 친구들이다. 사실 입시 전쟁하면 다들 괴물처럼 바라보지 않나. 근데 이 친구들은 그냥 문제를 잘 푸는 아이들이다. 너무 그렇게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했다.
한편 '대학전쟁'은 상위 1%의 진짜 천재들이 모든 것을 걸고 오직 두뇌만을 활용하여 맞붙는 순도 100% 리얼리티 두뇌 배틀 서바이벌이다. 지난해 11월 시즌1이 방영됐으며 올해 11월 시즌2 방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