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 부산 경기 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은 21일 오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0-0으로 비겼다.
정규리그 5위와 4위의 맞대결이었다. 전남은 최종전에서 이랜드를 꺾고 4위로 뛰어올랐다. 부산은 승점 1 뒤져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전남은 무승부만 거둬도 3위 이랜드와 승강 PO를 두고 맞붙게 됐다. 5위 부산은 승리 시에만 플레이오프 상위 라운드 진출이 가능했다.
90분 동안 부산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전남이 K리그1 승격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홈팀 전남은 4-1-4-1 포메이션을 썼다. 플라카가 최전방에 서고 김건오, 조지훈, 발디비아, 윤재석이 뒤를 받쳤다. 최원철이 포백을 지키고 김예성, 유지하, 홍석현, 김용환이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류원우가 지켰다.
부산은 3-4-3으로 맞섰다. 유헤이, 음라파, 페신이 스리톱에 서고 김륜성, 라마스, 임민혁, 강지훈이 중원을 구성했다. 이동수, 이한도, 조위제가 스리백을 책임지고 골키퍼 장갑은 구상민이 꼈다.
전반 4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가 나왔다. 유헤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전남의 골문을 노렸다. 공은 크로스바를 강하게 맞고 튀어나왔다.
이장관 전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과 부산 경기 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1분 라마스는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전남 골문 구석을 노렸다. 류원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부산은 탄탄한 중원을 이용해 볼 점유율을 높였다. 임민혁과 라마스가 공격을 풀었다. 발이 빠른 측면 공격수 강지훈을 이용해 전남의 날개를 노려봤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지는 건 부산이었다. 전남은 수비 일변도로 나섰다. 박스 안에 수비수 7명 넘게 포진했다. 라인을 높이지 않고 철저히 부산의 공격을 막아냈다.
전남은 공격수를 빼고 수비수 위주로 교체 투입했다. 부산은 기용 가능한 공격 자원들을 모두 꺼냈다.
경기 막바지 변수가 생겼다. 전남 수비수 김종민이 교체 투입 직후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약 10초가 지난 시점이었다. 이한도와 공중볼 경합에서 팔꿈치를 쓴 것이 확인됐다. 전남이 수적 열세에 밀렸다.
후반 추가 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조성환 부산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