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FPBBNews=뉴스1
맨유는 오는 25일 오전 1시 30분 입스위치 타운과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최근 맨유로 부임한 아모림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다.
이번 A매치 기간 맨유로 합류한 아모림 감독은 선수 파악과 훈련에 한창이다. 영국 '더선'은 "아모림 감독이 부임 후 첫째 주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스피드를 올리라고 계속 지시하고 있다. 이 지시는 일주일 내내 계속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 이름값으로 채워진 스쿼드가 쓸데없이 커졌다고 생각 중이다. 그의 3-4-3 포메이션에서 에너지가 부족하고 스타일에 맞지 않는 선수 몇몇을 파악했다"며 "마커스 래시포드와 해리 매과이어, 카세미루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세 선수를 대신해 당장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전 소속팀 제자들을 데려올 예정이다. 스웨덴 출신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 센터백 곤살로 이나시우, 수비형 미드필더 모르텐 히울망이다.
이중 요케레스는 올 시즌 유럽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로 떠오르고 있다. 올 시즌 리그 11경기 16골을 몰아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5골을 터트렸다. 지난 6일 UCL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해트트릭을 터뜨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서 활용도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
빅토르 요케레스(왼쪽). /AFPBBNews=뉴스1
환하게 웃는 후뱅 아모림 감독.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
포르투갈 출신 아모림 감독은 39살이라는 젊은 나이에도 뛰어난 전술가로 평가받는다. 지난 2020년 스포르팅 리스본 사령탑으로 부임해 2020~21시즌과 2023-24시즌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이끌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도 스포르팅에서 리그 개막 11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승 1무 등 압도적인 성적을 낸 뒤 맨유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맨유는 지난 10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아모림 감독이 맨유 훈련장에서 처음으로 훈련을 지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A매치 기간 팀에 남은 대부분 선수가 훈련에 참석했다. 래시포드, 카세미루, 조니 에반스, 코비 마이누의 표정은 밝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루크 쇼, 메이슨 마운트, 레니 요로 등 반가운 얼굴들도 있었다.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과 직접 몸을 부딪히며 지도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훈련을 지도하는 후뱅 아모림(오른쪽) 감독.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