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못한 거 얘기 안 할래" 실수 감쌌던 콤파니, 이젠 맘껏 공개 칭찬 "KIM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다"

박재호 기자  |  2024.11.22 20:14
김민재(왼쪽)와 뱅생 콤파니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민재(왼쪽)와 뱅생 콤파니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뱅상 콤파니(38)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김민재(28)를 향해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3일(한국시간) 오전 4시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우크스부르크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김민재가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는 것에 동의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콤파니 감독은 "나도 수비수였고 방금 질문과 좋은 연관이 있다. 센터백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려면 한두 경기만 잘해서는 안 된다. 사람들에게 칭찬을 들으려면 10경기 혹은 15경기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훈련을 통해 우리가 매우 강한 수비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느꼈다. 내가 보유한 선수들에게 만족한다. 한 번도 이들을 의심해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후반기 부진을 딛고 올 시즌 '철벽'으로 부활했다. 콤파니 감독의 신임 속에 공식전 16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매 경기 완벽한 수비를 선보이며 뮌헨의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이끌고 있다. 재빠른 커버와 과감한 전진 수비로 매번 공격수와 대결에서 우위를 보인다.

특히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홈 경기에서 미친 활약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이 무려 100%(113/113회)였고, 태클 성공 4회,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4회, 지상볼 경합 6회 등 수비에서 뛰어난 활약을 자랑했다.


뱅생  콤파니 감독이 지난 8월 25일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을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뱅생 콤파니 감독이 지난 8월 25일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을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를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하며 최고 평점 8.4를 부여했다. 중앙 수비수가 결승골을 넣은 공격수를 제치고 최고 평점을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평소 김민재에게 박한 평가를 하기로 유명한 독일 '빌트'도 활약을 인정했다. 양 팀 선수 통틀어 유일하게 1점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는 1~6점까지 평점을 매기는데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빌트는 "김민재는 결정적인 순간 강했다. 안정감도 넘쳤다"고 극찬했다.

또 김민재는 지난 11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연구기관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올 시즌 최고 경기력을 펼친 센터백 10인 중 당당히 1위에 올랐다. CIES는 자체 지표 분석을 통해 김민재에게 100점 만점 중 91.1점을 매겼다. 전 세계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점수로 후뱅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이상 리버풀) 등 유럽리그를 대표하는 센터백들도 제쳤다.


올 시즌 뮌헨으로 부임한 콤파니 감독은 이미 김민재를 센터백 1순위로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볼프스부르크와 개막전에서 김민재가 부진했을 때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도 "(김)민재의 실수를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팀의 반응이 좋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