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팀을 위해 뛸 것을 100% 확신하고 있다. 이에 대한 내부적 의심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을 다음 시즌 스쿼드의 핵심 선수로 계획 중이다. 손흥민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불과 하루 만에 뒤집힌 소식이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하지 않고 런던을 떠난다는 소식이 하루 전 전해진 바 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비인 스포츠'는 지난 22일 "토트넘 스타 손흥민의 미래가 구체화 되고 있다. 32살 이 선수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동시에 런던을 떠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에서 419경기에 출전해 165골 87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최근 갈라타사라이를 비롯해 여러 클럽과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이어 "손흥민의 잠재적 이탈은 잉글랜드 팀(토트넘)의 한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이 한국 선수는 득점력과 경기장 안에서 보여준 가능성 덕에 토트넘의 핵심 인물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손흥민은 다른 유럽 리그에 합류하거나 아시아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보도 하루 만에 이적시장에서 공신력 높은 인물로 꼽히는 플레텐베르크가 다시 손흥민 재계약 가능성 소식을 전하며 토트넘 팬들을 안도하게 만들었다.
손흥민의 계약은 원래 내년 6월까지지만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팀 레전드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했기에 장기 계약은 바로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장기 계약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지난 10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득점 후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다니엘 레비 회장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손흥민을 다른 팀에 팔아 이적료를 남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손흥민은 최근 갈라타사라이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PSG),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PL 다수의 팀과 이적설이 번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의 오일머니 러브콜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은 최근 튀르키예 언론에서 시작됐다. 튀르키예 '파나틱'은 지난 21일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하킴 지예흐, 윌프레드 자하, 테테를 매각해 번 돈으로 토트넘에 제안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아직 재계약 여부도 확실치 않아 이적 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갈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적이 성사된다면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킬 대단한 계약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