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도 못 막았네" 日 미토마 환상골, 적장도 반했다 "훌륭한 골+마무리"... 3개월 만에 득점포, 英·日 '모두 감격'

박재호 기자  |  2024.11.24 13:03
약 3개월 만에 득점포를 터트린 미토마 카오루.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약 3개월 만에 득점포를 터트린 미토마 카오루.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3개월 만에 골을 넣은 미토마 카오루(27·브라이튼)를 향해 적장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브라이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선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에서 미토마의 결승골에 힘입어 본머스를 2-1로 꺾었다.


리그 2연승을 이어간 브라이튼은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승점 22(6승4무2패)로 5위지만 3위 첼시, 4위 아스널과 승점이 같고 골득실에서 밀렸다.

미토마는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분 결승골을 기록했다. 단 한 차례 때린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높은 골 집중력을 보였다. 미토마가 골을 넣은 건 지난 8월 18일 에버튼과 개막전 후 약 3개월 만이다. 미토마는 올 시즌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미토마는 풀타임을 뛰며 볼터치 40회,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83%(25/30회)를 기록했다. 장기인 드리블은 3회 시도했지만 모두 막히며 드리블 성공률이 0%였다. 지상볼 경합에서도 6번 모두 패하며 본머스 수비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이튼은 전반 4분 만에 주앙 페드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조르지니오 루터가 때린 중거리슛이 골키퍼에 막히자 페드로가 재빨리 밀어 넣어 마무리했다.


미토마 카오루(왼쪽)가  24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선에서 열린 브라이튼 대 본머스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미토마 카오루(왼쪽)가 24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선에서 열린 브라이튼 대 본머스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기싸움을 이어가던 후반 4분 미토마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달아났다. 페드로가 수비 뒷공간으로 절묘하게 빠져드는 미토마를 향해 침투 패스를 찔렀다. 미토마는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밀어 넣어 마무리했다. 미토마는 동료들에 둘러싸여 축하를 받았고, 미토마도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브라이튼은 후반 14분 카를로스 발레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수적 우위를 이용해 몰아붙인 본머스에게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2-1 승리를 따냈다.

본머스 지역지 '본머스 데일리 에코'에 따르면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은 "두 번째 골은 정말 막기 어려웠다"고 미토마의 골을 칭찬했다.


이어 "우리는 브라이튼이 오프사이드 공략과 득점을 위해 미토마를 적극 사용할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며 "훌륭한 골이자 훌륭한 마무리였다"고 덧붙였다.

일본도 미토마의 3개월 만의 골에 감격했다. 축구 전문 '골닷컴' 일본판은 "미토마고 눈부시고 멋진 마무리로 시즌 2호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날 "절묘한 돌파와 참착한 슈팅으로 브라이튼의 연승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튼 감독은 "미토마가 넣은 골이나 어시스트로 평가하는 것보단 그가 팀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는 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한다"고 칭찬했다.

미토마 카오루가 볼 컨트롤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토마 카오루가 볼 컨트롤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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