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이 '아침에 경질 될 것'이라는 구호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조롱했다. 토트넘이 리그 챔피언 맨시티에 5연패를 안겼다"고 전했다.
이날 맨시티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토트넘과 홈경기에서 0-로 크게 패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공식 5경기 연속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 달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에서 토트넘에 진 뒤 본머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 연거푸 패했다. 이번 토트넘전에서도 자존심을 구겼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지도자 커리어 역사상 처음으로 충격의 5연패를 당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상하게도 토트넘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016년 맨시티 감독이 된 이후 토트넘전에만 무려 7번을 졌는데, 특정팀에 가장 많이 당한 패배였다. 또 리그 홈 경기에서 4골차 이상으로 진 것이 이번 토트넘전이 처음이었다.
반면 토트넘 팬들은 자신감이 제대로 붙었다. 팀이 일찌감치 앞서 나가자 토트넘 원정 팬들은 "넌(과르디올라 감독) 아침에 해고당할 것"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조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뿐 아니라 맨시티 팬들에게도 악몽같은 하루였다.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 팬들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떠나는 등 실망감을 드러냈다.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조롱하는 노래가 맨시티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또 수많은 맨시티 팬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지도 않았는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며 "토트넘 브레넌 존슨이 후반 추가시간 3분 골을 넣었을 때 맨시티 서포터스 쪽은 거의 텅텅 비었다"고 밝혔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맨시티는 오는 27일 UCL 페예노르트(네덜란드)전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중요한 경기가 됐다. 그는 "우리는 다시 돌아와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