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발 투수 캐시 로렌스가 24일 베네수엘라와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WBSC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야구 대표팀은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3·4위전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3승 2패를 거두고 A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미국은 일본(1-9), 대만(2-8)에 대패를 거두고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3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접전 끝에 6-5 승리를 거두며 이날 3·4위전에 나섰다. 선발 캐시 로렌스의 눈부신 역투가 돋보였다. 로렌스는 6이닝 동안 70구만 던져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로렌스의 호투에 타선도 화답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3회초 미국은 크리스 오케이의 볼넷으로 이닝을 열었고 저스틴 크로포드까지 볼을 골라내며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맷 쇼까지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기회를 잡은 미국은 카슨 윌리엄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얻어냈고 콜비 토마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점을 더 냈다.
미국 카슨 윌리엄스가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WBSC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8회 굳히기에 나섰다. 2사 1루에서 심슨과 쇼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 만든 만루에서 카슨 윌리엄스가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6-0까지 달아났다.
베네수엘라는 8회말 헤난 페레스의 볼넷과 카를로스 페레스의 2루타, 알렉시 아마리스타의 중견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앤서니 고즈가 1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8회말 2사에서 마운드에 오른 댄 알타빌라는 8회 2사에서 디에고 카스틸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9회에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치며 미국의 동메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미국은 초대 대회 한국과 결승전에서 패해 준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2회 대회 때는 4위에 그쳤으나 이번엔 동메달을 수확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미국이 득점하고 있다. /사진=WBSC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