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학폭 가해' 유영현과 협업 들키자 사과 "옳지 못했다"[스타이슈]

김노을 기자  |  2024.11.25 22:21
밴드 잔나비 /사진=김창현 밴드 잔나비 /사진=김창현
밴드 잔나비(최정훈, 김도형)가 학교 폭력(학폭) 가해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전 멤버 유영현과 최근까지도 함께 일한 사실이 드러나 팬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최정준 대표는 지난 13일 팬 카페 공지를 통해 "페포니뮤직은 유영현의 음향 보조 인력 건에 대해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진행함에 있어 팬분들에게 전해지는 과정이 적절하지 못했다"며 "잘못된 판단과 미흡한 대처로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잔나비 전 멤버 유영현 /사진=인스타그램 잔나비 전 멤버 유영현 /사진=인스타그램
앞서 유영현은 2019년 5월 학폭 가해 의혹이 일자 이를 인정하고 팀을 불명예 탈퇴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까지도 사운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었으며, 잔나비 소속사는 이와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는 일부 팬들을 팬카페에서 강제 탈퇴시켜 더 큰 화를 불렀다.

논란이 일자 최 대표는 "처음부터 이 일에 관해 숨기고 은폐하려고 한 적은 일절 없었다"면서도 "유영현의 이전 이슈 관련하여 진행 중인 사안이 있었기에 그 일이 마무리된 후 자세히 말씀드리고자 했다"고 해명했으나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멤버 최정훈 역시 이번 사안에 대해 "그 친구를 옳지 못한 과정으로 스태프로 품고자 했던 것을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2011년 최정훈, 김도형, 유영현이 결성한 잔나비는 2015년 장경준, 윤결을 영입해 5인조로 활동했다. 2019년 유영현은 학폭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탈퇴했으며, 2021년 윤결은 여성 폭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팀을 탈퇴했다. 정경준은 결혼 후 팀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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