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야구, 대만에 성인 대표팀 패배 '설욕'... 극적 끝내기 홈런 1-0 승

신화섭 기자  |  2024.11.26 14:16
(왼쪽부터) 김민욱(광주 송정동초), 박선홍(부산 수영초), 장지수(대구 본리초).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왼쪽부터) 김민욱(광주 송정동초), 박선홍(부산 수영초), 장지수(대구 본리초).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한국 유소년 야구 대표팀이 대만을 상대로 성인 대표팀의 패배를 설욕했다.

일본 마쓰야마, 이마바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11회 아시아유소년야구대회(12세 이하)에 참가 중인 유소년 야구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 25일 대만과의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박선홍(부산 수영초)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1-0 승리를 거두고 B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최근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성인 대표팀이 대만에 3-6으로 패하며 슈퍼 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유소년 대표팀이 씻어낸 셈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따르면 이날 김민욱(광주 송정동초)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1회초 대만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가볍게 출발했다. 뒤이은 1회말 공격에서 한국은 투 아웃 이후 3번타자 장지수(대구 본리초)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견제에 걸려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한국은 2회초 수비에서 1사 후 상대 타자의 타구가 투수 김민욱의 글러브에 맞아 굴절되며 내야 안타로 1루를 허용했고, 폭투와 땅볼 아웃 때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민욱이 차분하게 투구하며 외야 플라이로 타자를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국 역시 3회초 정양우(인천 동막초)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변율(서울 가동초)의 번트 때 상대 야수가 2루를 선택했으나 정양우가 빨라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윤태민(충북 석교초)이 희생 번트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더 진루시켰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민욱은 4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허용하며 대만 타선을 묶었고, 마운드를 이어 받은 장지수가 5회와 6회 모두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0-0의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안타 후 견제사와 땅볼 아웃으로 순식간에 투 아웃이 됐으나 2번타자 박선홍(부산 수영초)이 큼지막한 좌월 끝내기 솔로 홈런을 작렬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3전 전승으로 예선 라운드를 마친 한국은 슈퍼라운드가 펼쳐지는 마쓰야마로 26일 이동해 27일 오후 2시 마쓰야마 중앙공원야구장에서 A조 1위인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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