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영국 투더레인앤백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와 헤어지는 방법을 제시하며 '이제 떠나보내야 할 때'라고 인정했다"며 토트넘을 이끌었던 전 감독 데이비드 플리트 전 감독의 주장을 전했다.
플리트 전 감독은 "이제 갈 때가 됐다. 몇 달 밖에 남지 않은 올 시즌 마지막에 토트넘이 손흥민과 어떤 일을 진행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면서 "손흥민이 1년 더 연장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하지만 나는 토트넘이 다른 구단과 합의할 수 있다면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시기가 될지 궁금하다. 이는 내 의견일 뿐"이라고 판매에 중점을 뒀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만 실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여러 선택지를 갖게 된다. 손흥민과 2026년까지 계약기간을 다 채울 수 있지만, 이적료를 받고 판매할 수도 있다. 마침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에게 엄청난 관심을 보내고 있다. 30대를 넘긴 손흥민의 나이를 생각하면 토트넘이 언제든지 판매 버튼을 누를 수 있다.
투더레인앤백도 플리트 전 감독과 같은 의견을 냈다. 매체는 "손흥민이 나이가 들고 기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에도 토트넘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만약 손흥민이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하면 구단에는 손실이다. 손흥민이 내년 사우디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계약 연장이 되면 적절한 이적료를 받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클럽의 재정적인 관점에서만 보면 윈-윈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지 않고 1년 연장만 한다면, 손흥민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FA로 떠나는 위험부담을 피할 수 있다"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훌륭한 선수였지만, 선수들에게 계약을 제시할 때 감정적인 결정을 내려선 안 된다. 손흥민이 나이가 들수록 기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손흥민에게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