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팬분들 땜시 살았다" 김도영, 생애 첫 MVP 등극 '득표율 94.06%'... 신인왕은 김택연 [KBO 시상식 현장]

잠실=김동윤 기자  |  2024.11.26 15:37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김도영이 놀란 토끼눈으로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김도영이 놀란 토끼눈으로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김도영(KIA)이 MVP 수상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김도영(KIA)이 MVP 수상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BO 리그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의 주인공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주인공이 됐다. 고졸 루키 김택연(19·두산 베어스)는 신인왕이 됐다.


김도영은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101표 중 95표를 득표한 김도영은 득표율 94.06%로 MVP를 수상하면서 부상으로 The Kia EV9를 받게 됐다. 이뿐 아니라 장타율상, 득점상으로 2관왕에 오르며 상금도 총 600만 원을 수령하게 됐다.


올해 김도영은 KBO 리그 기록을 수 차례 갈아치우며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4실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하고 KIA의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역대 12번째 제패를 이끌었다.

김도영이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면서 KIA(전신 해태 타이거즈 포함)는 삼성 라이온즈(9회)를 제치고 최다 수상 배출팀이 됐다. 앞서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김성한(1985년, 1988년), 선동열(1986년, 1989~1990년), 이종범(1994년), 김상현(2009년), 윤석민(2011년), 양현종(2017년)이 있었다. 또한 역대 1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팀에서 MVP가 나온 사례가 됐다.


신인왕은 두산의 새 수호신 김택연이 됐다. 김택연은 기자단 전체 101표 중 93표(득표율 92.08%)를 득표했다. 인천고를 졸업한 김택연은 올해 데뷔해 60경기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 65이닝 78탈삼진을 기록했다. 김택연의 수상으로 신인왕 최다 배출팀이었던 두산(OB 베어스 시절 포함)은 수상횟수를 8회로 늘리며 삼성(6회)과 격차를 벌렸다. 두산 소속으로는 2022년 정철원 이후 2년 만, 고졸 선수로는 2007년 임태훈 이후 17년 만의 수상이다.





'제2의 이종범' 타이틀 뗐다! KIA 김도영, 42년 만의 KBO 만장일치 MVP 수상... "나도 팬분들 땜시 살았다"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김도영이 수상자들이 호명될 때마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김도영이 수상자들이 호명될 때마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BO는 MVP와 신인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정규시즌 종료 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의 사전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MVP에는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및 한국야구기자회에서 적격한 후보로 선정한 선수 중 총 18명이 후보로 등록됐다(KIA 제임스 네일, 정해영, 김도영, 삼성 원태인, 구자욱, LG 오스틴 딘, 홍창기, 두산 곽빈, 조수행, KT 박영현, 멜 로하스 주니어, SSG 노경은,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 롯데 빅터 레이예스, NC 카일 하트, 맷 데이비슨, 키움 아리엘 후라도).


이 중 김도영은 기자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도영은 수상 소감으로 "이렇게 큰 시상식에서 MVP 받게 돼서 영광이다. 야구에 전념할 수 있게 한 이범호 감독님, KIA 대표님, 코치님 감사하다. KIA에 올 수 있게 해준 동성고 감독님도 감사하다. 나 때문에 올 한 해 고생하신 박기남 코치님께도 전하고 싶다. 올해 KIA가 통합 우승해서 영광이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 느낌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 '그런 날'이란 말을 한 적이 있다. 내게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 부정적인 날들이 있었는데 그럴 때 '너를 믿으라, 너를 보면 위안을 얻을 것'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나처럼 그런 날들이 떠오르는 분들이 올해의 나를 보며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입단 전부터 믿음으로 응원해 준 KIA 팬들께 감사하다. 나도 팬분들 땜시 살았다"라고 밝혔다.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4실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 1.067의 성적을 올렸다. 비록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40-40) 대기록 달성에 홈런 2개가 모자랐지만, KBO 기록을 여러 차례 다시 썼다.

지난 4월 KBO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시작으로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홈런-20도루를 해냈다. 7월에는 역대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고, 8월에는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해냈다. 지난 9월에는 역대 3번째 단일시즌 30홈런-30도루-100득점-100타점 기록을 세웠다. 2024시즌 최종전에서는 143번째로 홈을 밟으며 아시아 프로야구 단일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단일시즌 143득점 고지를 밟은 건 1950년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쇼치쿠 로빈스(1936년~1952년) 소속으로 활약했던 고즈루 마코토 이후 김도영이 처음이었다.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변은 없었다' KBO 신인왕은 '유일한 고졸 루키' 두산 김택연... "2군 다녀올 때도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





두산 김택연이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두산 김택연이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 규정 제7조(2024년 입단한 선수 및 당해 연도를 제외한 최근 5년 이내(2019년~2023년) 입단한 선수 중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모든 선수. 단, 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었던 선수는 제외)를 충족한 선수 중에서 추려졌다.

그렇게 추려진 신인상 후보로는 투수 부문 곽도규(KIA), 김택연, 최지강(이상 두산), 조병현(SSG) 등 4명, 야수 부문 정준재(SSG), 황영묵(한화) 등 총 2명이 후보에 올라 6명의 선수가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 수상을 노렸다. 가장 빛난 선수는 올해 신인왕 후보 6명 중 유일한 프로 1년 차 고졸 신인이었던 두산 김택연이었다. 김택연은 기자단 전체 101표 중 93표(득표율 92.08%)를 득표했다. 황영묵 3표, 정준재 2표, 조병현 2표, 곽도규 1표로 그 뒤를 이었다.

김택연은 동막초-상인천중-인천고 졸업 후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우완 투수다. 최고 시속 154㎞의 묵직한 직구 구위로 올 시즌 60경기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 65이닝 78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6, 피안타율 0.216의 기록을 남겼다. 김택연의 활약 덕분에 소속팀 두산은 선발진이 초토화된 상황에서도 4위 입성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낼 수 있었다.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8월 27일 창원 NC전에서 시즌 17세이브로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6년 나승현(롯데)의 16세이브였다.

김택연은 수상 소감으로 "1년 동안 같이 고생해주고 도와주신 팀 선배님, 형들에게도 감사하다. 믿고 기용해주신 이승엽 감독님, 코치님들께도 감사하다. 야구 편히 할 수 있게 해주시는 김태룡 단장님, 고영섭 사장님께도 감사드린다. 안 보이는 자리에서 도와주시는 트레이닝 파트, 전력분석, 프런트 직원분들께도 감사하고, 부모님께도 이런 순간 올 때까지 고생해주셨는데 기쁨을 누릴 수 있어서 고맙다. 팬 여러분들도 2군에 다녀올 때도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을 팬들과 영광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 박찬호-김혜성-허경민-에레디아-홍창기 2년 연속 수비상 영광... 심판-퓨처스리그 수상자도 공개됐다





KIA 박찬호가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 KIA 박찬호가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제정돼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한 KBO 수비상에서는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허경민(KT), 유격수 박찬호(KIA),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홍창기(LG)가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결정한다.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투수 부문에서는 하트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번트 타구 처리 및 견제와 공식 기록 등 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20.41점, 투표인단 점수 71.94점을 받아 총점 92.35점을 획득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박동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 저지율·블로킹과 공식기록 등 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15.63점, 투표인단 점수 75점을 받아 총점 90.63점으로 포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내야수에서는 2년 연속 수상자가 대거 나왔다. 김혜성은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16.07점으로 총점 91.07점을 획득,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KBO 수비상 2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3루수 부문에서는 허경민이 지난해 수상에 이어 2회 연속 수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15점 등 총점 90점이다. 유격수 부문 역시 2회 연속 수상자가 나왔다. 박찬호가 투표 점수 67.5점, 수비 점수 22.5점을 기록해, 총점 합산 결과 90점을 얻었다.

1루수만이 지난해와 달랐다. 오스틴은 UZR(Ultimate zone rating·팀 실점 줄이는 데 기여한 정도)과 공식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 14.29점과 투표인단 75점으로 총점 89.2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구분돼 총 3명의 수상자가 나온 외야수 부문에서는 좌익수 에레디아, 중견수 정수빈, 우익수 홍창기가 각각 선정됐다. 에레디아는 UZR(Ultimate zone rating·팀 실점 줄이는 데 기여한 정도)과 공식 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 12.5점과 투표인단 75점으로 총점 87.5점을 따냈다. 정수빈은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20.83점으로 총점 95.83점을 획득해 중견수 부문을 수상했다. 우익수 부문에서는 홍창기가 투표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22.92점 등 총점 97.92점으로, 좌익수 부문 에레디아(SSG)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자가 되었다.

키움 김웅빈이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시상식'에서 북부리그 타율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전하고 있다. 키움 김웅빈이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시상식'에서 북부리그 타율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전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시상은 북부리그와 남부리그로 나눠 진행됐다. 북부리그에서는 성동현(LG)이 평균자책점상·승리상, 임종찬(한화)이 타점상, 전의산(SSG)이 홈런상, 김웅빈(고양)이 타율상을 수상했다. 남부리그에서는 송승기(상무, 현 LG)가 평균자책점상·승리상, 박정현(상무)이 타점·홈런상, 김태훈(삼성)이 타율상을 받았다.

북부리그와 남부리그의 평균자책점상과 승리상을 LG 출신들이 싹쓸이했다. 성동현은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 코치님, 팀 동료, 모든 팬 여러분들께 감사인사 올린다. 올해는 퓨처스상이지만 내년에는 더 좋은 위치에서 더 좋은 상을 받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송승기 역시 "올해 이 상을 받게 도와주신 상무 감독, 코치님께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좋은 자리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가족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감동의 수상소감도 있었다. 김웅빈(고양)은 "야구하면서 이런 시상식에 올라올 수 있을 지는 몰랐는데 영광이다. 내년에는 1군에서 더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의산(SSG)은 "입대 5일 남겨뒀는데, 군대 다녀와서 더 좋은 상 받을 수 있게 준비 잘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심판상은 지난해에 이어 김정국 심판이 수상했다. 김정국 심판은 "팬들에게 이름이 거론 안 되는 심판이 좋은 심판이라는 말을 들었다. 은퇴하는 날까지 이름이 최대한 거론 안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시상식 부문별 수상 내역





▷ MVP : 김도영(KIA)

▷ 신인상 : 김택연(두산)

▷ 수비상

- 투수 : 카일 하트(NC)

- 포수 : 박동원(LG)

- 1루수 : 오스틴 딘(LG)

- 2루수 : 김혜성(키움)

- 3루수 : 허경민(KT)

- 유격수 : 박찬호(KIA)

- 좌익수 :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 중견수 : 정수빈(두산)

- 우익수 : 홍창기(LG)





◆ 부문별 시상





▷ 투수 부문

- 평균자책점 : 제임스 네일(KIA)

- 승리상 : 원태인(삼성), 곽빈(두산)

- 탈삼진상 : 카일 하트(NC)

- 홀드상 : 노경은(SSG)

- 승률상 : 박영현(KT)

- 세이브상 : 정해영(KIA)

▷ 타자 부문

- 타점상 : 오스틴 딘(LG)

- 홈런상 : 맷 데이비슨(NC)

- 타율상 :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 안타상 : 빅터 레이예스(롯데)

- 출루율상 : 홍창기(LG)

- 장타율상·득점상 : 김도영(KIA)

- 도루상 : 조수행(두산)

▷ 심판상 : 김정국 심판위원

▷ 퓨처스리그 부문별 수상

북부리그

- 평균자책점상·승리상 : 성동현(LG)

- 타점상 : 임종찬(한화)

- 홈런상 : 전의산(SSG)

- 타율상 : 김웅빈(고양)

남부리그

- 평균자책점상·승리상 : 송승기(상무, 현 LG)

- 타점·홈런상 : 박정현(상무)

- 타율상 : 김태훈(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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