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적하고 싶어도...' 갈라타사라이 못 간다→토트넘 2026년까지 잡을 계획... 팔아도 무조건 '비싼 값'

이원희 기자  |  2024.11.26 19:37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2)이 수많은 이적설에도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에 남을 예정이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의 주장을 빌려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이적 소문을 끝내고 2026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플라텐버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뛸 것"이라며 "토트넘은 100%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예상대로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만 실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을 때 이 조항을 삽입했다. 토트넘이 마음만 먹으면 손흥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계약기간을 2026년까지 늘릴 수 있다. 그동안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아 손흥민이 내년 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일단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이 올 시즌이 끝난 뒤에도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공격수로 계속 활약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안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선수 커리어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수는 있다. 현재 손흥민의 영입을 원하는 팀이 한둘이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에게 엄청난 관심을 보내고 있다. 앞서 스페인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며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담한 움직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전 몸을 푸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경기 전 몸을 푸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 입장에선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팔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을 지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이적을 원해도 쉽게 보내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손흥민은 적어도 다음 시즌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프로젝트의 초석이 될 것이다. 손흥민 측이 토트넘을 떠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지불해야할 막대한 이적료를 요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갈라타사라이는 올 시즌 윌프리드 자하(올림피크 리옹), 케렘 아크튀르콜루(벤피카) 등 주전급 선수들과 이별했다. 여기에 또 다른 '핵심' 하킴 지에흐도 미국프로축구(MLS) 이적설이 돌고 있어 전력 약화 위기에 몰렸다. 손흥민을 영입해 공백을 메운다는 것이다.

갈라타사라이의 영입 의지가 중요해졌다. 피차헤스는 "갈라타사라이는 이미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손흥민이 이를 강하게 만들어 줄 최고 수준의 선수라고 믿고 있다. 양 측의 협상은 조만간 시작될 수 있다. 1월까지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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