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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채연이 '조립식 가족' 관련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정채연은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 연출 김승호)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친 로맨스. 정채연은 달달베이커리 사장 윤주원 역을 맡았다. 윤주원은 엄마를 잃은 아픔 속에서 윤정재(최원영 분)와 살다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이웃 김대욱(최무성 분)과 그의 아들 김산하(황인엽 분), 부모에게 버림받은 강해준(배현성 분)과 가족을 이뤘다. 주원은 산하, 해준과 친오빠 동생처럼 지내다가 산하와 지낸 10년의 세월에 이성적인 마음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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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가족' 촬영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감독님께서 사전에 배우들끼리 서로 친해졌으면 했는데, 셋 다 극 I에 성향이 비슷했다. 서로 친해지는 속도가 비슷하면 확 친해지더라. 사람과 사람이 일할 때 성향이 중요한데, 뭔가 아이디어를 내면서 하려고 하면 같이 신나게 신을 만들었다.
-황인엽, 배현성 배우와 세 명의 케미스트리는 어땠나.
▶저랑 (배)현성 씨랑 J(계획형)인데, (황)인엽 오빠는 P(즉흥형)다. 또 셋 다 F(감정형)다. 저는 평소에도 쉬는 날 '뭘 맛있는 걸 먹지?' 생각하는 편인데, 둘은(황인엽, 배현성) 찾아서 먹는 편은 아니더라. 제가 '이거 맛있겠더라' 하면 둘이 '가자'라고 하면서 잘 따라줬다. 저희 단톡방이 활성화가 잘 돼 있는데, 제가 뭘 하자고 하면 따라주는 오빠들 속에서 저랑 현성이가 인엽 오빠를 많이 놀린다. 요즘 밈도 현성이가 잘 알아서 친구 같더라. 인엽 오빠한테 저희가 작은 걸 갖고 '이걸 몰라?'라고 놀린다든지, 현성이와 제가 노랫말로 이어서 카톡을 하면 인엽 오빠가 몰라서 '이거 뭐야?'라고 하면 저희가 놀린다. 타격감이 좋더라.(웃음) 현성 씨는 현장에서 묵묵하게 힘든 티를 안 내고 하는 편이더라.
-최원영, 최무성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두 분 모두 뿌리 깊은 나무의 기둥이 돼 주셨다. 다섯 명이서 밥을 먹는 일이 많았는데, 제가 어려워하는 신이 있으면 선배님들께서 기다려 주시고 조언도 해주시면서 배려심 넘치게 저희를 대해주셨다. 오히려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신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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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이가 산하를 오빠에서 연인으로 받아들이는 신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했다.
▶주원이가 그 마음을 받아들이는 부분이 짧기도 했는데, 11부, 12부쯤에 '주원아 그거 사랑 맞아. 너만 모르고 있었어'라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
-요즘 정채연 배우에게 가족 못지 않게 소통을 하는 존재가 있다면?
▶가족이 언제 봐도 편하고 언제라도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냐. 저의 10년지기 친구가 있는데, 가끔 연락해도 제일 편하고 제일 의지가 되고 제가 펑펑 울면서도 얘기할 수 있는 존재다. 제가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가장 먼저 달려와주는 친구다.
-황인엽, 배현성과 셋 중에서 교복이 제일 잘 어울렸던 멤버가 있다면?
▶인엽 씨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저라도 얘기하겠다.(웃음) 교복을 좋아하는 편이다. 교복은 입으면 그 나이대로 돌아간 것 같은 타임머신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