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韓 철벽' 김민재가 부럽다 "2연속 MVP 놀라워"... "박지성·손흥민 이어 UCL 3번째 결승 뛸 것" 극찬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일본도 바이에른 뮌헨 '철기둥' 김민재(28)의 활약에 관심을 보였다.

뮌헨은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 김민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파리 생제르맹(PSG)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뮌헨은 대회 3승2패(승점 9)로 11위에 자리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PSG는 1승1무3패(승점 4)로 26위로 처졌다.

이날 경기는 뮌헨 수비 핵심인 김민재와 PSG의 창 이강인의 코리안 더비로도 주목을 받았다. 김민재는 승리 주역이 됐고 이강인은 후반 20분 투입돼 약 25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김민재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8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쳐낸 볼을 놓치지 않고 머리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UCL 데뷔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김민재는 팬들에게 달려가 기쁨을 만끽했다.

김민재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결승골 뿐만이 아니다. 철벽 수비도 돋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태클 2회, 걷어내기 7회, 가로채기 2회, 공중볼 경합 1회 등을 기록했다. 패스성공률은 93%(55/59회)에 달했다. PSG 공격진은 김민재가 있는 뮌헨 수비진에 막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최고 평점도 휩쓸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3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도 최고 평점인 8.2를 부여했다. 뿐만 아니라 UEFA 사무국이 정한 경기 POT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최우수선수)도 김민재의 몫이었다.

일본도 김민재의 UCL 데뷔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뮌헨에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속했기 때문에 관심이 높은 분위기다. 이토는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중족골 부상으로 아직 재활 중이다.

일본 '더월드'는 이날 "뮌헨의 한국 수비수가 PSG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고 최고 평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골닷컴' 일본판도 "김민재가 뮌헨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었다. 뱅생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극찬했다"고 전했다.


기사 댓글에도 김민재를 칭찬하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한 누리꾼은 "(지난 벤피카전에 이어) UCL에서 2경기 연속 최우수 선수가 된 것은 대단한 일이다.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역대 3번째 UCL 결승 진출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수비에 집중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