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나경복 46점 합작' 쌍포 폭발에도 졌다, KB 마틴 감독대행 "서브 효과적이지 않았다" [장충 현장]

KB 손해보험의 마틴 감독대행(왼쪽)이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정규시즌 2라운드 우리카드와 방문 경기에서 나경복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KB손해보험의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이 효율적이지 못했던 서브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KB손해보험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2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점수 1-3(25-17, 23-25, 23-25, 23-25, 21-25)로 졌다.


이로써 연승 행진이 끊긴 KB손해보험은 3승 7패(승점 10)로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반면 2연승을 달린 3위 우리카드는 6승 4패(승점 17)로 2위 현대캐피탈(7승 2패·승점 20)을 바짝 추격했다.

KB손해보험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 29점, 나경복 17점으로 주포가 46점을 합작했음에도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했다. 20점 이후 결정력과 블로킹에서 6점 대 13점으로 크게 밀린 것이 컸다. 우리카드는 주포 김지한이 14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알리 11점, 이강원 9점, 이상현 9점, 송명근 8점으로 고른 득점력을 보여 대비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KB 마틴 감독대행은 "우리 팀 사이드 공격수들은 수준 높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다만 하이볼 상황에서 주춤하는 부분이 있어 반격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또 한 가지는 서브에서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우리카드가 편하게 리시브를 받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고 패인을 짚었다.

나경복, 황택의 등 서브가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인데도 효율적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마틴 감독대행은 "사실 지난 삼성화재전(11월 22일 경기)도 서브가 좋진 않았다. 우리 팀은 좋은 서브를 가진 선수들이 있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한 번에 나아지기보단 사이드 아웃 상황에서 효율을 높이고 차근차근 포인트를 따내는 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