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사람" 돌격대장 황유민 생애 첫 인기상, "쇼트게임 보완하면 더 잘할 것" 자신

삼성동=안호근 기자  |  2024.11.28 07:12
황유민이 27일 인기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황유민이 27일 인기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유일하게 시상식 현장에서 수상자가 발표되는 인기상의 주인공이 된 황유민(21·롯데)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황유민은 27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골프 팬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가리는 인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홀로 20% 이상(20.69%), 8558표를 득표를 한 황유민은 3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박현경(16.79%, 6946표), 3관왕을 차지한 윤이나(15.63%, 6467표)를 제치고 생애 첫 인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트로피와 함께 '크리스에프앤씨 상품권' 300만원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황유민은 "인기상은 많은 골프팬들이 주신 것이라 생각해 남다른 의미가 있다. 항상 응원해주는 윰블리 팬 분들, 골프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응원과 사랑 받으며 골프 칠 수 있어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더 나은 황유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든든히 후원해주는 롯데를 비롯한 모든 스폰서 분들께 감사드린다. 올 한해 모두 수고 많으셨고 내년에 다시 만나자"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올 시즌 우승을 경험한 선수에게 돌아가는 국내 특별상 14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고 200만원 상당 프레드릭 콘스탄트 레이디 슬림라인 문페이즈 시계까지 수확했다.

올 시즌 23개 대회에 참가한 황유민은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지난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준우승을 4차례나 달성하며 톱 10에도 9차례 이름을 올렸다. 컷 탈락은 3회에 불과했다.


지난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는 황유민. /사진=KLPGT 제공 지난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는 황유민. /사진=KLPGT 제공
황유민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황유민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우승 상금만 10억을 훌쩍 넘겨 10억 5104만 2290원으로 전체 4위에 올랐고 대상 포인트(359점), 평균 타수(70.68타) 모두 7위에 랭크됐다.

작은 체구와 귀여운 외모와 달리 253.76야드(약 232m), 전체 4위를 자랑하는 호쾌한 드라이브 비거리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은 골프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해 박현경에 이어 인기상 투표 2위로 아쉬움을 남겼던 황유민은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드디어 KLPGA 최고 스타로 등극했다.

시상식 현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황유민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작년보다는 더 나은 한 해를 보낸 것 같아 만족한다"며 "오프시즌엔 쇼트 게임, 특히 웨지샷에서 더 보완을 하면 내년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화려한 의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동료들과 다르게 검은색 수트를 입고 등장한 황유민은 "깔끔하면서 튀지 않게 신경을 쓴 드레스코드"라며 미소를 지었다.

무엇보다 열광적인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빼놓을 수 없었다. 시즌 내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고 인기상 투표에서도 무서운 화력을 자랑한 팬들을 향해 황유민은 "인기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저희 팬분들이 정말 조용히 강하다는 걸 느꼈다"며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팬들 덕분에 행복한 한 해를 보낸 것 같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유민(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황유민(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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