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SON도 한숨 쉴 듯' 수술 비카리오, 예상보다 발목 상태 심각했다... 감독 "복귀까지 몇 주 아닌 '몇 달' 걸려"

박재호 기자  |  2024.11.28 16:18
굴리엘모 비카리오(왼쪽) 골키퍼가 23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대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발목을 잡고 있다. /AFPBBNews=뉴스1 굴리엘모 비카리오(왼쪽) 골키퍼가 23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대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발목을 잡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발목 수술을 받은 굴리엘모 비카리오(28)의 회복이 예상보다 훨씬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AS로마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펼친다.


28일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부상 중인 비카리오 몸 상태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는 "몇 주가 아닌 몇 달 동안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수술을 받은 비카리오에게 굳이 부담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예상 복귀일을 정하고 싶진 않다. 다만 회복 단계에 들어가면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골키퍼 두 번째 자원인 프레이저 포스터가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1군 스쿼드에 골키퍼 4명(비카리오, 포스터, 알피 화이터먼, 브렌던 오스틴)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포스터에 대해선 "고참급으로 컵대회에도 출전했고 항상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된 선수다"라고 언급했다.

대체자 영입도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 골키퍼 영입과 관련해 "그런 일은 없다. 자유 계약(FA) 선수를 영입하는 건 도움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토트넘은 지난 26일 비카리오의 부상 이탈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비카리오가 오른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이 비카리오의 복귀 시기를 판단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큰 수술인 만큼 장기간 결장이 예상된다.

비카리오이 부상은 23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12라운드 원정에서 일어났다. 전반 40분 비카리오는 통증이 심한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오른 발목을 부여잡으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비카리오는 발목 골절이라는 부상에도 고통을 참으며 경기 끝까지 뛰었다. 선방도 3개나 기록하며 토트넘의 4-0 완승에 일조했다. 후반 39분 '괴물' 엘링 홀란 결정적인 슈팅을 막는 장면은 백미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굴리엘모 비카리오(왼쪽)가 경기 중 쓰러져 오른 발목을 잡고 있다. /AFPBBNews=뉴스1 굴리엘모 비카리오(왼쪽)가 경기 중 쓰러져 오른 발목을 잡고 있다. /AFPBBNews=뉴스1
비카리오는 수술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시티전에서 발목이 골절된 상태로 60분을 뛰었다. 팀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면서 "안타깝게도 수술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당분간 팀을 도울 수 없어 실망스럽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됐다. 건강해져 복귀할 수 있도록 내일부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비카리오는 올 시즌에도 리그 12경기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토트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경기당 평균 2.3회의 선방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이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골키퍼를 영입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지난 27일 "토트넘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키퍼인 비카리오가 오랫동안 결장할 것을 대비해 새 골키퍼를 영입할 예정이다. 바로 번리의 수문장 제임스 트래포드(22)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 유스 출신인 트래포드는 지난 시즌 번리로 이적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당시 번리를 이끌던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뢰 속에 리그 28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단 6골만 내주며 놀라운 선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번리 골키퍼 제임스 트래포드. /AFPBBNews=뉴스1 번리 골키퍼 제임스 트래포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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